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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화장처럼?! 쥬크박스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

 

사랑도 화장처럼 고치고 깨끗이 지워야 한다?!
젊은 남녀의 사랑관을 보여주는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가수 WAX(왁스)의 노래로 꾸며진 쥬크박스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는 실제로도 왁스 씨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왁스 씨는 이 뮤지컬을 “한 번 보면 사랑하고 싶어 질 것이다”라고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도 했다.

지난 16일,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펼쳐진 기자회견장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선보인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는 화려한 영상과 감각적인 색채를 자랑했다. 사랑에 대한 색다른 정의를 내리는 이 작품은 밝고 젊은 분위기를 흠씬 자아냈다. 1시간여의 공연을 마친 후 배우들과 스텝들이 모두 모여 작품에 대한 문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은 결과라고 외치는 혜리 역에는 왁스, 백주희, 전소영 씨가 열연을 펼친다. 또한 사랑은 과정이라 주장하는 연애 8범 지섭 역은 장현덕 씨와 최원석 씨가 맡았다. 다음은 연출자와 배우들의 일문일답이다.

▷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 연출 정태영 : 작품에서 사랑은 운명이고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관객들이 이미 익숙한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라는 아날로그적 공간에서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 쥬크박스 뮤지컬은 대체로 노래에 이야기를 껴 맞춘 느낌이 많이 나는데 이를 어떻게 해소하려 했는가
▲ 연출 정태영 : 노래에 껴 맞추기 보단 이야기에 어울리는 곡으로 왁스 씨의 노래 중에서 찾은 것이다. 또 여자 이야기를 남자까지 포함시킬 수 있도록 했다. 15곡 중 8곡이 왁스 씨의 노래이고 7곡이 새로 만든 곡인데, 이 비율은 앞으로 새로운 곡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래와 이야기가 잘 녹아드는 것은 아무래도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 동료들이 본 왁스는 어떠한가?
▲ 백주희 : 처음부터 순수하고 성격이 좋았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너무 실력이 좋아져서 놀라기도 했다. 관객들의 첫 공연 때 반응도 너무 좋았다. 모두 왁스 씨가 노래와 연기도 잘하고 성격도 좋다고 생각한다.
▲ 장현덕 : 처음에는 친해질 시간이 필요한데 왁스 씨가 친근하게 대해 주었다.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어서 상대 배우로서 매우 편했다.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

▷ 최근 뮤지컬에 뛰어드는 연예인이 많은데 왁스 씨는 부담 없었나?
▲ 왁스 : 나는 분위기에 휩쓸리고 구애받는 성격이 아니다. 음악을 시작하고 뮤지컬 공연을 보면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면서 더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배우들이 많이 도움을 주었다. 본인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

▷ 왁스 씨는 연기 트레이닝을 따로 받았나?
▲ 왁스 : 전문적인 연기 트레이닝을 받지는 않았다. 이 뮤지컬을 하면서 연기를 배우게 되었는데 욕심은 많지만 첫 술에 배 부르려 하지 않으려고 한다.

▷ 왁스 : 본인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었으니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 제목부터가 ‘화장을 고치고’ 아닌가? 이것부터가 큰 의미이고 영광이다. 흥행에 상관없이 명예롭기도 하다. 욕심이 있다면 이 뮤지컬이 계속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 왁스 씨의 각오는?
▲ 왁스 : 에너지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또 다른 일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열심히 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 보이겠다.

10월 16일부터 시작한 쥬크박스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는 2008년 2월 28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펼쳐진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사진 김고운 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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