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탄탄한 뮤지컬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배우 김수용이 오는 10월 뮤지컬 <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역에 캐스팅 되어 흡입력 강한 연기를 펼친다.

이달 말 제작발표회를 가지며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햄릿>은 윌리엄셰익스피어의 세계적인 명작 ‘햄릿’을 뮤지컬 무대에 맞게 대중성을 가미하여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유럽에서 7년간 장기공연 되며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또한 2003년과 2004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되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보유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김수용은 비운의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주인공 ‘햄릿’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또한 김수용과 함께 영화와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오가며 열연하고 있는 신성록, 뮤지컬계 떠오르는 신예 성두섭이 주인공 ‘햄릿’역에 캐스팅 되어 각각 서로 다른 세 가지 색의 햄릿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동안 김수용은 조승우, 오만석, 엄기준 등 뛰어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갖춘 당대 최고의 남자 뮤지컬 배우들만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헤드윅’을 비롯하여, ‘뱃보이’, 판타지 뮤지컬 ‘컨츄리 보이 스캣’ 등의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아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 왔다.

특히, 김수용은 2005년 박쥐 인간으로 열연한 ‘뱃보이’라는 작품을 통해 ‘아이다’의 옥주현과 함께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햄릿>의 연습에 한창 바쁜 김수용은 "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해왔지만, ‘햄릿’의 경우 다양한 색깔을 복합적으로 담고 있는 캐릭터"라며 "고전 속 햄릿은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혼자 고뇌하며 주위에 휘둘리는 나약한 캐릭터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반항적이면서 남성적 매력 물씬 풍기는 나만의 햄릿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햄릿’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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