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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갈매기’, 사랑을 향한 갈매기의 날개짓

 

연극 ‘갈매기’가 오는 8월 1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힘찬 비상을 시작한다. 이 연극은 관객들에게 지나간 첫사랑의 애틋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극과 추억을 동시에 전한다.

연극 ‘갈매기’는 익히 알다시피 세계적인 대 문호 안토니오 빠블로비치 체홉의 작품이다. 그는 1860년대 러시아에서 태어난 극작가로 당시 근대적인 연극문화의 선두주자였다. 연극 ‘갈매기’는 당시에 보기 힘든 줄거리의 축약등과 같은 여러 기법을 사용해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체홉의 대표작이다.

이 극은 사랑의 부조리함에 관해 말하고 있다. 극 중 주인공 ‘니나’는 자신의 욕망을 향해 몸을 던지지만 결국 빈털터리 3류 배우로 전락하고 만다. 한 때 그녀의 애인이었던 ‘꼬스챠’는 그런 그녀와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지만, 그녀의 거절로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이렇게 이 공연은 사랑의 부조리함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극을 이끌어 간다. 모든 걸 포기하며 성공을 향해 달리는 주인공 ‘니나’와 모든걸 포기하며 사랑에 헌신하는 ‘꼬스챠’. 보는 이들은 사선으로 내몰린 주인공 ‘니나’와 ‘꼬스챠’의 처지에 연민을 느끼면서 사랑의 부조리함에 숨을 멈춘다.

한편 이 연극을 연출하는 극단 골목길은 “보는 이들이 배우들의 긴 호흡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공감하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소박한 의도를 내비친 연극 ‘갈매기’가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전해줄지 무척 기대된다.


이현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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