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삼청각 상설공연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 무대에 오른다. 이 상설공연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악, 민속악, 창작음악, 악기연주, 퓨전음악 등 요일별 다양한 테마로 진행된다. 또, 전통차 및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여 우리 전통 공연의 느낌을 재현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30분부터 40분간 삼청각 일화당 내 1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상설공연에는 음악동인 ‘고물’, 프로젝트 ‘시나위’, 국악프로젝트 ‘수(秀)’ 등의 무대가 오른다. 이 중 ‘수(秀)’는 삼청각의 창작음악과 퓨전음악을 담당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소금, 대금, 생황, 해금 등 10여개 악기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가야금 4중주단 ‘여울’, 국악앙상블 ‘아라연’, 가야금 앙상블 ‘아우라’가 참여한다.

삼청각은 1972년 건립된 성북구에 있는 전통 문화공연장이다. 요정정치의 산실로 대표된 1970년대를 지나 2000년 서울특별시의 문화시설로 지정되었다. 2001년 10월 세종문화회관의 추진 하에 새로운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운영되었다가 수익성 문제로 중단되었다. 그리고 2009년 9월, 전통공연이 재개되어 일반 관객을 찾아간다.

삼청각에서는 상설 공연 외에도 삼청각 별선과 전통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삼청각 별선은 연회가 있는 맞춤형 공연이다. 10월부터 진행되는 전통 체험에서는 전통음악 체험, 규방공예 체험, 한국요리 체험, 다례체험 등을 만날 수 있다. (공연 및 체험문의 : 02-765-3743)


백수향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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