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합창단의 ‘조이클래식(Joy Classic)’을 선보인다. 무엇을 하기에 늦은,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기엔 이른 토요일 오후 3시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서울시합창단의 ‘조이클래식(Joy Classic)’은 모스틀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박상현의 지휘아래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묵직한 화음이 인상적인 러시아 음악 ‘Crane(백학)’, ‘Dark eyes(검은 눈동자)’와 이색적인 음색의 몽골 음악, 그리고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시원한 음색의 브라스 밴드가 레나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삽입곡 ‘West side story medley’를 연주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는 글로리아, 그날이 오리라, 깊은 강, 엘리야의 반석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나팔수의 휴일, 카린카, 고비사막의 신기루 등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제3세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조이클래식(Joy Classic)’은 전석 만원의 티켓가격으로 가족단위 관객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인기 개그우먼 백보람이 사회를 맡아 해설을 해주는 신선한 이벤트를 마련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친숙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종문화예술회관측은 “오후 3시라는 애매모호한 시간을 관객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이 끝나고 넉넉히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문화나들이를 권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78년에 창단된 서울시합창단은 현재까지 112회의 정기연주회와 110회의 특별공연을 개최했다. 이들은 매년 50 여회의 기획공연으로 풍부한 레퍼토리와 기량을 선보이며 창단 이래 1,000 여회의 크고 작은 연주를 해왔다.(문의:1544-1555)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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