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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민국 원조 ‘오빠’ 심신이 돌아왔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오후 2시’의 8월 공연에는 영원한 ‘오빠’ 심신이 찾아온다. 오는 8월 20일 오후 2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7월을 장식했던 이치현의 맥을 이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심신은 1983년 스쿨밴드 결성 이후 여러 밴드에서 활동했지만, 1990년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라는 발라드 곡을 통해 솔로로 전향한 후부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심신의 데뷔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떠올릴 것이다. 특히 관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권총을 쏘아대던 그의 ‘권총춤’은 당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후 심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오직 하나뿐인 그대’는 인기 음악프로그램이었던 ‘여러분의 인기가요’에서 9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고, 이는 종전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 세웠던 8주 연속 정상 기록을 깨뜨리는 것이기도 했다. 또한 심신은 그해 방송 3사 신인상 석권은 물론 골든디스크 신인상, 10대 가수상을 차지하며 끝없는 인기가도를 달렸다. 키도 클 뿐 아니라 훤칠한 외모에 노래실력까지 출중했던 심신은 정말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던 것이다.

이후로도 심신은 2집의 ‘욕심쟁이’와 후속곡 ‘성격차이’가 연타로 히트를 거두며 정상급 가수가 되기 위한 이력을 착실히 쌓아간다. 하지만 1993년 3집 앨범 ‘Rock & Roll is Music Now(록 앤 롤 이즈 뮤직 나우)’가 1, 2집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심신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설상가상으로 개인적인 잇단 악재가 겹치며 심신은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호주행을 결심한다. 또 한명의 재능 있는 가수가 빗발치는 스케줄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오직 하나뿐인 그대’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 ‘욕심쟁이’ ‘성격차이’ 등 데뷔와 함께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90년대 초 신승훈과 함께 여성 팬들의 ‘오빠’가 되어주었던 심신은 어느새 미중년이 되어 새 앨범 ‘내 사랑 영순’을 들고 돌아왔다. “무대가 그리워 팬들 곁에 찾아왔다”는 심신은 앞으로 꾸준한 음반활동과 함께 다양한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오는 8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2시 콘서트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심신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 이번에 새 앨범이 나오셨죠? 앨범활동으로 많이 바쁘시겠어요?

네, 앨범 제목은 ‘내 사랑 영순’이고요. 타이틀곡의 제목 역시 ‘내 사랑 영순’입니다(웃음). 이 곡은 현재 TvN(티브이엔)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삽입곡으로도 쓰이고 있어요. 따라서 요즘은 앨범 홍보 때문에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로 라이브 공연위주로 활동 중인데요. 가능하면 TV를 통해서도 자주 찾아뵈려고 해요. 시청자분들과도 많이 친해져야죠.

▶ 타이틀곡 ‘내 사랑 영순’은 상당히 경쾌하던데요. 이번 앨범은 어떤 장르인가요?

재즈 팝(jazz pop)이에요. 팝(pop)을 축으로(즉흥연주가 많이 첨가된 기존 재즈 스타일의 음악과는 달리) 멜로디를 보다 중시하면서 즉흥연주를 거의 하지 않는 음악을 재즈 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내 사랑 영순’은 떠나보낸 여인을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심정이 서정적인 멜로디로 표현된 노래예요. 여기에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앙상블과 재즈풍의 선율이 더해졌죠.

▶ 지난 2007년, 6년이란 긴 공백을 깨고 다시 팬들 곁으로 오셨는데, 여기에 특별한 사연이 있었나요?

특별한 사연이 뭐 따로 있나요. 그저 제 운명을 깨달은 것뿐이죠(웃음). 관객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됐거든요. 이게 내 운명이라면 그것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남은 모든 인생을 무대 위에 바치겠다고 말한다면, 조금 거창한가요(웃음)?


▶ 6년이면 꽤 긴 시간이잖아요? 컴백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주변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윤수일 선배나 탤런트 정준호씨 등 고마운 분들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제게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팬들의 응원이에요. 제가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던 시기에도 저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많은 용기를 줬어요. ‘심신’이라는 나 자신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고요.

▶ 그간 심신씨는 여러 명곡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그 중 심신씨가 가장 아끼는 곡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제 솔로 데뷔곡인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에 더 많은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많은분들이 저를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제 첫 발라드 곡인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의 의미는 남다르죠. 누구에게나 ‘처음’은 값진 것이잖아요.

▶ ‘모든 인생을 무대 위에 바치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향후 어떤 음악을 통해서 팬들과 만나고 싶으신가요?

추상적으로 말하면 들어서 좋은 음악, 그리고 한 번 들으면 또 듣고 싶은 음악이에요. 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보다 복고음악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그래서1940년대나 50년대 음악을 다시 끄집어내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볼 계획이에요. 무엇보다 무대에 많이 서고 관객들과 많이 호흡할 수 있는 가수가 돼야겠죠. 모든 팬들이‘심신 공연은 한 번 보고나면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에 하남에서 공연을 하시는데, 하남 관객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빨리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우리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멜로디를 보다 중시하면서 즉흥연주를 거의 하지 않는 음악 장르인 재즈 팝(jazz pop) ‘내 사랑 영순’으로 우리들 곁을 찾아온 가수 심신! 1940~50년대 음악을 다시 끄집어내 요즘 음악 트렌드에 맞게 재탄생시키는 것이 향후 목표라는 그의 음악적 시도를 기대한다. (문의:031-790-7979)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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