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대극장은 오는 7월 23일 장터콘서트 ‘장사익, 정재열의 물장구 치고’를 공연한다. 이번 콘서트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과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의 감미롭고 흥겨운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장터콘서트는 국악과 대중가요를 주제로 지난 4월 2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충무아트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나눔장터와 연계해 예술과 생활을 이어주는 독특한 문화 이벤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터콘서트는 전통시장 고유의 공연문화와 생활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함으로써 독특한 문화브랜드로 발전할 가능성을 엿보였다.

장사익은 최근작인 ‘꽃구경, (2008)’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하여 깊은 시어들을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풀어내왔다. 그는 대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또한 정재열은 현재까지 발표한 5장의 앨범과 공연 활동으로 보여주듯 진지하고 정교한 해석력을 갖춘 기타리스트로 평가된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정재열이 장사익의 5집 ‘사람이 그리워서, (2006)’의 음악감독 및 기타 연주를 맡은 것을 계기로 이후 꾸준한 음악적 소통을 이어온 것이다.

이번 장터콘서트 ‘장사익, 정재열의 물장구 치고’에서는 장사익의 ‘찔레꽃’ ‘꽃구경’ ‘국밥집에서’ 등 그를 대표하는 노래와 정재열의 ‘고엽(Autumn Leaves)’ ‘서머타임(Summertime)’ 등 재즈 고전을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7월의 여름날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장사익과 정재열의 깊고 생생한 무대를 즐겨보자.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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