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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피니 세상이 끝나네, 연극 ‘길삼봉뎐’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극단 연우무대 신작 연극 ‘길삼봉뎐’이 공연된다. 남산예술센터의 2009 시즌 프로그램 다섯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연극 ‘길삼봉뎐’은 연극 ‘해무’로 평단과 대중의 좋은 평가를 받았던 김민정 작가와 안경모 연출이 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은 동양의 연극적 기원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다양한 무대양식을 실험하는 공연이다. 현대무용을 활용한 코러스의 움직임, 장식적인 악기의 음색을 배제하고 코러스들의 목소리와 북, 장구만을 사용한 의식적인 음악 등 고전과 현대, 내용과 형식이 충돌하며 독특한 공연미학을 보여준다. 연극 ‘길삼봉뎐’은 남산예술센터의 원형무대와 가무악의 틀로 풀어낸 연극적 제의성이 만나 새로운 무대양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15차의 대본 수정 과정을 거치며 충분한 고증과 사료 수집, 치밀한 분석과 긴 연습을 통해 준비 과정에만 약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연출을 맡은 안경모 연출가는 “이 작품은 생계(生界)에서 해소되지 않는 집단의 갈망, 염원, 울분, 해방감 등을 사계(死界)를 빌어 풀어낸다. 죽은 자의 옷을 빌어 산 자들을 지켜보고, 산 자들의 역할놀이를 한다. 그리하여 생계에서의 고통과 아픔을 대리하며 그 수난의 극한 감정을 관객들 앞에서 내보인다. 이 집단의식의 주 실행자가 바로 코러스이다. 따라서, 코러스는 첫 등장부터 마지막 퇴장까지 다소 의식적이다”고 말했다.

연극 ‘길삼봉뎐’은 기축옥사를 배경으로 길삼봉을 축으로 하여 피의 당파 싸움을 벌였던 위정자들의 모습과 그 속에 끼어 희생된 인물들, 그리고 그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백성들의 울분과 한탄을 담고 있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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