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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왜 ‘세 자매’를 만나야 하는가, 연극 ‘세 자매’

 

체홉의 대표작 연극 ‘세 자매’가 오는 9월 4일에서 13일 명동예술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세 자매’는 세 자매 올가, 마샤, 이리나의 좌절된 사랑과 꿈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을 그려낸다. 체홉 탄생 150주년을 앞두고 만나는 연극 ‘세 자매’는 생동감 넘치는 연출과 세련된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현대 연극사 최고의 명작 ‘세 자매’는 체홉의 4대 희곡 중 한 작품이다. 체홉의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정통극에서 보여지는 특별한 극적 사건이나 갈등을 배제한 채, 평범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전개해간다. 연출가 오경택은 “일반적으로 체홉의 공연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길고 우울한 정서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런 부분을 지양하고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연으로 끌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인물의 의도를 개념적으로 분석하기보다 실제로 인물은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관계 혹은 조건이 바뀌면 그 의미는 어떻게 변화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무대는 안과 밖이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무대 디자이너 송솔밭은 “단순히 등장인물들의 등 ‧ 퇴장 공간으로서의 무대가 아닌, 하나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예를 들어 러시아식 전화기를 갖다놓는 대신 러시아식으로 전화 받는 행동을 보려주려 했다. 모쪼록 관객분들이 ‘무대 안에 살고 있는 배우들이 러시아식으로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극장의 안방마님 배우 백성희가 안피사 역을 맡아 귀추가 주목된다. 백성희는 국립극장의 유일한 창립단원으로, 연극 ‘세 자매’ 초연 당시 나따샤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배우 백성희는 “내 젊음을 다 쏟아 부은 국립극장의 무대에서 42년 만에, 그것도 연극 ‘세 자매’로 다시 무대에 서다니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 자매’의 큰 딸 올가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뇌우’ 등에 출연했던 권복순이, 둘째 딸 마샤는 ‘산불’, ‘피고지고 피고지고’ 등에서 개성 있는 역할을 선보인 계미경이, 막내딸 이리나는 ‘춘향아 춘향아’로 국립극단과 인연을 맺은 곽명화가 맡는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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