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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오디세이, 연극 ‘거리의 사자’

 

연극 ‘거리의 사자(Lion in the streets)’가 오는 9월 3일부터 27일까지 유시어터에서 공연된다. 국내 초연되는 연극 ‘거리의 사자’는 캐나다 최고의 현대작가 ‘쥬디스 톰슨’의 작품으로 챌머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공연은 인간의 본질적 문제와 소통의 단절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한다.

연극 ‘거리의 사자’는 17년 전 살해당한 이조벨이 자신이 유령인 줄 모르고 동네 마을에 나타나며 시작된다. 그녀는 사자가 자신을 공포에 몰아넣었고 그 순간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녀는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 줄 구세주를 찾아 돌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그녀가 목격하게 되는 평범한 마을사람들의 삶이 고통과 배신, 거짓으로 가득 찬 상처투성이임이 드러난다. 이조벨은 여정 속에서 17년 전, 사자가 아닌 한 남자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조벨은 첫 장면에서 9살 여자아이의 의식을 갖고 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그녀는 자신을 살해한 남자를 용서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공연 제작사는 “이 공연은 이조벨이 사람을 만나고 용서하는 ‘영혼의 오디세이’다. 그녀의 복수극이라 할 수도 있다. 이 외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 학부모에게 질타당한 선생, 동성애자, 암환자, 장애여성, 주인공을 죽인 살인자 등이 모두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 소외된 개인들의 삶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전했다.

연극 ‘거리의 사자’는 1990년 쥬디스 톰슨이 직접 연출할 당시 등장인물 28명을 6명의 배우가 공연했다. 이번 국내 초연 무대에서는 8명의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1인 다역을 맡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표현한다. 연극 ‘거리의 사자’ 문삼화 연출은 “원작이 가진 캐나다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문제, 즉 젠더, 계급, 인종 등의 관계보다는 인간의 본질적인 내면의 문제를 다뤘다. 소통의 단절에 초점을 맞추어 국내 관객의 정서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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