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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하남문화예술회관에 찾아온 벙어리 반달이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가슴보다는 머리로 사랑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를 되묻는 연극이 찾아온다. 말을 하지 못하는 난쟁이 ‘반달이’의 슬픈 짝사랑을 그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이하 백사난)’가 그것이다. 연극 ‘백사난’은 2001년 초연 이래 9년간 2000회 이상 공연됐으며 지금까지 60만 관객을 동원할 만큼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백사난’은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어렸을 적에 한번쯤 읽어봤음직한 동화 ‘백설공주’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백사난’에는 원작에 없던 사건들이 발생하고, 새로운 중심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원작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막내 난쟁이, ‘반달이’의 이야기다.

일곱 난쟁이가 살고 있는 안개 숲에 왕비를 피해 도망 온 백설공주가 찾아온다. ‘반달이’는 백설공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반달이’는 목숨을 건 노력과 모험으로 위기에 빠진 공주를 번번이 구해낸다. 날이 갈수록 공주를 사랑하는 반달이의 마음은 커져만 간다. 또다시 왕비의 주술에 걸린 사과를 먹고 쓰러진 백설공주. ‘반달이’는 새엄마 왕비의 저주를 풀기 위해 먼 이웃나라 왕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갖은 고생 끝에 만나 데려온 왕자는 자신의 키스로 깨어난 백설공주에게 반해 청혼을 한다.

‘반달이’는 고백을 위해 준비했던 춤을 공주와 왕자의 앞날을 축복하는 춤으로 바꾸어 추고, 온 나라에는 왕자와 공주의 성대한 결혼식이 전해진다. 백설공주에 대한 사랑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반달이’는 과연 이 슬픔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

말하지 못하는 ‘반달이’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백사난’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동화로 다가온다. 공연을 관람한 아이디 shadowrap는 “원작의 그 단순한 이야기를 연극이라는 붓을 써서 아름다운 동화로 재창조해냈다”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연출, 명배우들의 명연기, 아름다운 음악들이 마음을 울렸다.”고 평했다. 또 다른 관람객 아이디 kkrambb는 “아이와 같이 보고 함께 울었다. 아이를 위해 예매했는데 오히려 어른인 내가 더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순수하고 진실한 ‘반달이’의 사랑을 통해 관객을 감동시킬 ‘백사난’은 오는 9월 5일(15시, 19시)과 6일(14시, 17시)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31-790-7979)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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