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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회식 대체, 단체 관람의 신화…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대학로에 위치한 오아시스극장엔 사시사철 걸리는 연극이 한 편이 있다. 김정숙 작(作)의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이 그것이다. 이곳엔 항상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대학로에서 4년 동안 장기공연 하면서 무려 18만 관객들이 다녀갔을 만큼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 특히 대학 레포트 과제로 찾는 대학생, 회식 대신 공연을 즐기는 회사원들, 그리고 각종 중‧고등학교의 단체관람까지 ‘18만’명이라는 숫자는 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제작)의 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이종현씨는 “수업의 일환으로 중학생, 고등학생 반별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단체관람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토~일요일 11시 사이에 관람인원이 80명 이상일 경우 그 학생들만을 위한 특별공연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의 현장학습이나 소풍이 몰려있는 4~5월, 9~10월에는 매일 2회 정도 특별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생들의 경우 “레포트 과제로 공연을 관람한 후 배우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갖기도 한다. 특히 연극 동아리에서는 공연을 관람하고 다시 학교� 돌아가 무대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단체관람의 예는 이뿐만 아니다. 신한카드나 한국은행 등 금융계통, 삼성전자, LG전자 등 IT업계, 그 외 회계법인 등 각종 회사의 회식 대체 개념으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을 찾는 회사들이 많다. 매주 수요일 주부들을 위한 ‘퀸즈데이’에는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들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편”이라고 이종현 기획팀장은 말했다.

실제 공연을 단체 관람했던 대학생 이소정씨는 “교회 청년부 12명과 함께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을 봤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단체관람 연극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히며 “단체 관람이라 모두가 백퍼센트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주인아저씨의 독특한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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