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연극 ‘날 보러 와요’가 오는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이번 연극 ‘날 보러 와요’는 폭력적인 조형사 역에 최재웅, 정신이상 병력을 지닌 남자와 변태 성욕자,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비밀을 간직한 멀끔한 회사원역에 김재범, 다방 레지 ‘미스 김’역에 임문희가 캐스팅 돼 젊고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들을 한 연극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연극 ‘날 보러 와요’는 1996년 초연을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에 걸쳐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연극은 범인을 추적하는 긴장감과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 더욱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2006년 4월을 기점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됨으로써 ‘미제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연극 ‘날 보러 와요’는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과정에서 가중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변해가는 형사들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과 피폐해져가는 인간 군상을 담아내고 있다. 실제 일어났던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연극 ‘날 보러 와요’는 슬프면서도 때론 유쾌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모두가 숨죽인 순간 조용히 흐르는 내레이션은 섬뜩할 정도로 작품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다.
진실이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를 묻는 연극 ‘날 보러 와요’는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오는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공연된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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