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6.8.27 목 10:30
상단여백
HOME 연극
[공연별점리뷰] 다시 돌아온 판타스틱스, 연극 ‘환상동화’

 

연극 ‘환상동화’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무용, 음악, 마임 등)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지향하는 작품이다. 극은 전쟁, 사랑, 그리고 예술을 주관하는 광대들이 ‘소리를 잃은 음악가’와 ‘시력을 잃어버린 무용수’의 사연을 들려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연극 ‘환상동화’는 젊은 연출가 김동연의 오랜 구상 끝에 2003 변방연극제에서 초연됐다. 당시 이 작품은 관객뿐 아니라 여러 프로듀서와 배우들에게까지 ‘가능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2006년 이후 꾸준히 앙코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별점리뷰]는 공연 속의 소소하고 디테일한 요소들을 파헤쳐 기자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해본 것이다. (별 5개 만점)

세 광대 혼신연기, 화룡점정 ★★★★☆
연극 ‘환상동화’는 전쟁 중 카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극중극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사랑∙예술∙전쟁, 세 광대는 때로는 해설자로, 때로는 등장인물로 분해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는 역할. 이들이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작품의 색깔과 완성도가 결정될 만큼 작품 속 세 배우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입소문 혹은 제목에 끌려 연극 ‘환상동화’를 찾은 관객들은 십이면 십, 세 광대의 익살스런 연기에 반해 공연장을 나선다. 지금까지 연극 ‘환상동화’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음은 물론 마니아 관객까지 생성될 수 있었던 힘은 매 시간 세 광대의 ‘연기투혼’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싶다.

출연진 바뀌어도 작품은 그대로 ★★★☆☆
지난 공연까지 특별한 변화가 없던 연극 ‘환상동화’의 출연진이 이번 공연에서는 큰 변화를 보인다. 연극 ‘죽도록 죽도록’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에서 톡톡 튀는 개성을 보여준 문경태가 ‘전쟁광대’ 역에, 영화 ‘낮술’의 무서운 신예 송삼동이 ‘사랑광대’ 역에 새로 캐스팅 된 것. 한편 ‘예술광대’ 역의 송재룡과 남주인공 ‘한스’ 역의 성종완, 이현배는 앞선 공연부터 꾸준히 출연해왔던 배우들이다. 따라서 ‘원조 광대’ 인 최요한(사랑광대 역), 송재룡(예술광대 역), 최대훈(전쟁광대 역) 라인이 무너지자 많은 팬들은 새 캐스팅에 대한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결과는 대 만족. 이번 작품 역시 여러 작품을 통해 내공을 다져온 배우들의 참여로 출연진은 어느 배역하나 뒤쳐짐 없이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인터파크 관람평 중 아이디 ‘shoutzam’은 “출연진들이 대거 바뀌어서 과연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한낱 기우에 불과했네요”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일거양득, 아니 삼∙사득? ★★★★☆
연극 ‘환상동화’ 하나로 연극은 물론 무용, 음악, 마임,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텍스트로 진행되던 기존의 연극 형식을 탈피, 타 장르와의 다양한 접목을 통해 보는 재미를 늘렸다. 따라서 작품 속 배우들은 연기도 하고, 피리도 불고, 춤도 추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연극 ‘환상동화’는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예술을 다 동원해 ‘연극’이라는 틀 속에 효과적으로 집어넣었다. 특히 극중극으로 삽입된 단막 형식의 동화와‘로미오와 줄리엣’중 배우들이 선보이는 마임 실력은 가히 수준급이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