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마라, 사드’가 28일 오후 3시 세종M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가졌다. 29일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4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마라, 사드’의 프레스콜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연출 및 배우 인터뷰로 진행됐다.
연극 ‘마라, 사드’는 ‘드 사드씨의 지도로 샤랑통 요양원 연극반이 공연한 장 폴 마라에 대한 박해와 암살’이라는 긴 원제를 가진 작품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극중극 형태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진보주의자 마라와 개인주의자 사드 간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통해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시한다. 이에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현재 한국사회에도 진보와 보수, 안정과 개혁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극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연극 ‘마라, 사드’의 국내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에 박근형 연출은 “작품의 근본적인 순서와 본질은 유지하되, 한국 관객들이 어려워할만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약간의 수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또한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불평등의 문제 등을 담고 있어 전혀 낯설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비쳤다.

작품이 가진 근본적인 힘 외에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세트, 걸출한 배우진들도 볼만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원작의 음악 대신 100% 창작으로 새롭게 준비했다. 작곡가 박천휘와 음악감독 변희석이 만들어낸 음악은 단순히 배경이 되는 것을 넘어 극의 서사적 흐름을 주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라이브 연주 역시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연극적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독특하고 새로운 연출법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한 연극 ‘마라, 사드’는 오는 6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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