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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서울연극제 폐막작 ‘길 떠나는 가족’, 오는 18일부터

 

제30회 서울연극제 폐막작 ‘길 떠나는 가족’이 공연을 일주일 앞둔 11일 오후 7시 극단 서울공장의 연습실을 공개했다. 91년 초연 후 18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은 우리 민족의 대표화가 이중섭의 삶과 그림, 그리고 그의 순수하고 투명한 상상력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연습실 공개는 공연의 주요장면과 의수화가 석창우화백의 그림 시연을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두 팔을 사고로 잃은 의수화가 석창우화백의 시연 장면은 본 공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틱한 삶을 산 이중섭의 생애를 조명한 것 외에도 작품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오랜 기간 기량을 갈고닦은 극단 서울공장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움직임에 주목해볼만하다. 배우들은 이중섭의 주변 인물들을 구상하는 것 외에도 이중섭의 대표작 ‘길 떠나는 가족’, ‘소’, ‘아이들과 물고기’ 등을 몸짓으로 재구성한다. 또한 여기에 신명나는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며 더욱 생동감 있는 무대 연출이 완성된다.

극단 서울공장의 임형택 연출은 “이중섭은 삶이 주는 무게, 핍박, 궁핍 등 부정적인 단어의 나열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인물”이라며, “중섭의 이러한 열정과 상상력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작품에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 초빙에 대해 “중섭이 놓지 않았던 상상력에 대한 표현”이라고 뜻을 전했다.



소리과 그림, 영상이 조화로운 작품이 될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은 오는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제공_극단 서울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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