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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50대들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는 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연출가 위성신이 내놓은 신작이다.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늙은 부부 이야기’ ‘염쟁이 유씨’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일명 ‘실버 연극’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킨 위성신 연출이 이번에는 50대들의 사랑과 삶, 그리고 친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 3월 18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는 인터넷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관람평점 10점 만점에 9.4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연극분야 순위 역시 계속 50위권 안에 머물며 조용히 순항 중이다.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 작품의 매력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꼽는다. 아이디 ‘igosiwon’은 “정말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서민적 풍취가 물씬 나는 작품이다. 50대 중년 남녀가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을 그린 작품이다 보니 관객들의 연령대 역시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 보면 매우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이디 ‘yyuah’는 “극장에 도착하니 관객들 대부분이 중년층이었다”며 “처음에는 잘못 온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공연이 무척 재밌어 나이에 상관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디 ‘adb9204’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 없는 현실”을 토로하며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관객과 소통하는 연극’은 위성신 연출의 중요한 작품 모토다. 다른 위 연출의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 역시 관객들을 무대 위로 자주 불러들인다. 따라서 관객들은 공연 도중 무대 위로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고스톱을 치거나 함지기가 되기도 한다. 열심히 말상대를 해주면 배우가 직접 따라주는 술이나 안주를 얻어먹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아이디 ‘kjy2317’은 “배우들의 나무랄 데 없는 연기가 좋았다. 특히 관객과 함께하는 몇 장면들은 연극과 하나 되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이디 ‘wlsrud19’ 역시 “공연 도중 관객들이 참여하는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는 창작 초연 작품이다 보니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디 ‘denamoo’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극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공연 사이 사이 멀티맨들의 출연은 원 스토리와 너무 동떨어진 느낌도 들었다. 시도는 좋았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는 오는 5월 17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공연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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