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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사투리 듣는 재미, 연극 ‘삼도봉美스토리’

                      

 

지난 2월 10일부터 시작된 창작초연작 ‘삼도봉美스토리’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연극 ‘삼도봉美스토리’는 2007년 파파프로덕션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가작을 수상한 젊은 신예작가 김신후의 희곡 ‘아! 삼도봉 컨피덴셜’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선웅이 각색/연출한데 이어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극배우들의 참여로 완성도를 더해, 서울문화재단의 2009 예술표현활동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약 한 달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삼도봉美스토리’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를 모아봤다. 연극 ‘삼도봉美스토리’는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총 10점 만점에 8.74점의 평점을 기록했으며, 256개의 기대평과 82개의 관람평이 등록됐다.

‘삼도봉美스토리’의 ‘삼도봉’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경계가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이 작품은 그 삼도봉의 ‘미국산 양곡창고’라는 가상공간에서 일어난 방화살인사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방화살인사건에 범죄와는 무관해 보이는 순진한 농부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는 것. 코미디와 스릴러의 장르를 취합해 우리 농민들의 삶을 풍자적으로 그린 ‘삼도봉美스토리’는 언어의 맛을 잘 살리기로 소문난 고선웅이 작품을 각색/연출한데 이어, 여러 지방의 사투리가 속사포처럼 쏟아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역시 연극 ‘삼도봉美스토리’는 각양각색의 사투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라며 입을 모은다. 아이디 ‘hamsayo’는 “연극 ‘삼도봉美스토리’는 사투리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선택한 연극이다. 아니나 다를까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 여러 지방 사투리의 묘미가 잘 나타나 있었다. 사투리란 자고로 그 말을 곱씹어보고 되짚어볼 때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극 ‘삼도봉美스토리’를 “사투리의 말맛이 살아난 연극”이라 평했다.

더불어 연극 ‘삼도봉美스토리’는 웃음 속에 감동을 찾을 수 있는 연극이라는 것도 관객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아이디 ‘envy1007’은 “처음에는 이 연극이 단순한 희극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저 ‘재미있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공연 속에 뜻 깊은 내용이 숨겨져 있었다”며 아직 연극을 안본 사람들에게 “꼭 한 번 볼 것”을 추천했다. 아이디 ‘inua75’ 역시 “조금 더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찡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안타까운 농촌의, 그리고 한국의, 우리네 현실을 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극 ‘삼도봉美스토리’가 전하는 씁쓸한 코미디에 냉담한 관객들도 있다. 워낙 유명한 연출이 참여한데 이어 이 작품이 대학로 인기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와 견줄만하다 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객들의 기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아이디 ‘godsend84’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무대 역시 좋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웃기지 않았다. 대사는 모두 사투리로 진행됐는데 잘 알아듣기 어려울뿐더러 사투리를 활용한 개그가 전혀 살아나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풍자와 해학, 감동이 살아있는 연극 ‘삼도봉美스토리’는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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