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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 = 문화불황?! 소극장이 살 길이다!

                        

 

많은 대중스타들이 대학로에 입성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극장에 발걸음 한 적 없는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불러오고, 덕분에 티켓도 잘 팔린다니 매우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그런 작품들이 화려한 볼거리와 익숙한 얼굴들로 재미를 제공한다면, 언제나 대학로 소극장을 지키며 꾸준히 한 자리를 고수했던 연극배우들이 이끄는 소극장 작품들도 있다.

사실 대학로 곳곳을 찾아보면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입소문을 통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 즐비하다. 눈을 호화롭게 하는 볼거리나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울려주는 장중한 오케스트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배우의 땀방울과 눈동자의 흔들림까지 바로 앞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소극장만의 색다른 매력이다. 여기에 조금 불편한 감은 있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옹기종기 붙어 앉아 공연을 관람하자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체온이 전해져 마음까지 훈훈해지기 마련이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둘 것! 진짜 보물일수록 꽁꽁 숨겨져 있는 법, 소극장 작품은 공연장 가기 전 극장의 정확한 위치 숙지가 필수다.

▶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 이것이 진짜 삶이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독일 극작가 플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오버외스터라이히’를 모티브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주인공인 종철과 선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부부의 모습을 반영한다. 또한 서울과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그려낸다. 특히,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남녀 두 배우의 부부 연기가 이 작품의 백미다. 2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연극 ‘술집’ - 술 땡기는 리얼 취중극
창작공연물 ‘술집’은 실상의 편린들을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풀어낸 연출가 위성신의 작품이다. 연극 ‘술집’은 대학로 작은 술집에서 벌어지는 연극쟁이들의 삶을 담고 있기에 더욱 사실감 넘치는 작품이기도 하다. 연극배우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니 만큼 더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이후 지난해 10월 앙코르 공연을 가졌으며, 이후 많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연장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2월 10일부터 3월 29일까지 소극장 축제.

▶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 롱런 작품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쉽고 훌륭한 작품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인정받으며 ‘100석 소극장의 기적’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현재는 대학로의 중심부 마로니에 공원 뒤편에 마련한 ‘오아시스 극장’을 재개관하여 공연에 한창이다. 특히 공연의 백미인 마지막 장면에서, 수많은 비눗방울에 휩싸여 하얗게 세탁된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만화적 상상력의 구현에 함께 박수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어느새 그들과 함께 세탁된 느낌을 받게 된다. 오픈 런으로 대학로 오아시스 극장.

▶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 만화의 감동을 무대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가 현재 대학로 인아소극장에서 오픈 런 공연 중이다. 얼마 전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주연의 영화 ‘순정만화’가 상영되며 영화와 연극, 그리고 원작인 만화까지 비교 관람하고자 하는 관객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만화의 캐릭터들을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입체적인 배우들의 연기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연극으로써 이 작품이 갖는 큰 매력이다. 오픈 런으로 대학로 인아소극장.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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