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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랭킹] 얼어붙은 브로드웨이를 녹인 동·서의 조화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홀리데이 시즌을 맞은 브로드웨이는 그 기간 동안 1년 중 가장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나 휴가 시즌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대부분의 공연들이 전주에 비해 관객 수와 판매금액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작품들이 있다. 바로 중국 소림 무술을 예술적인 감각으로 살려낸 무술극 ‘소림의 혼(Soul of Shaolin)’과 두 모녀의 “미국적인” 삶을 그려내는 ‘아메리칸 플랜(American Plan)’이 그 주인공이다.



▲ 자료출처:playbill(www.playbill.com)


무술의 혼 혹은 예술의 혼 - Soul of Shaolin


▲ 자료출처:playbill(www.playbill.com)

‘소림의 혼’은 중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니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월 1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5일 정식으로 막을 올린 ‘소림의 혼’은 수 많은 브로드웨이 작품들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소림의 혼’은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狙컨測� 소림 쿵푸 무술극이다. 갓난 아기 때 어머니와 생이별한 휘광(Hui Guang)은 소림사의 스님들 손에 길러진다. 휘광은 그의 스승인 나루오(Na Luo)의 지도 아래 매일 소림사를 익힌다. 나루오는 한쪽 팔을 잃은 무림 고수인데, 실제 그를 연기하는 배우 또한 한쪽 팔만을 사용해 고난이도 무술을 소화해낸다. ‘소림의 혼’은 소림 무술과 불교의 정신 그리고 가슴 따뜻한 드라마를 한 곳에 오롯이 담아낸다. 이렇게 동양적인 매력을 입혀 무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소림의 혼’은 차갑게 얼어붙은 브로드웨이 거리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가장 ‘미국적인’ 인생 계획 - The American Plan


▲ 자료출처:playbill(www.playbill.com)

‘아메리칸 플랜’은 리처드 그린버그(Richard Greenburg)의 작품으로 1990년 처음 빛을 본 이후 19년만에 정식으로 브로드웨이 무대를 밟았다. 1960년대 캣스킬 마운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두 모녀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제목인 ‘아메리칸 플랜’은 “돈과 결혼하고,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적당히 쾌락주의 적인 삶을 유지하는” 일반 미국 여자들의 결혼 계획을 다소 삐딱하게 일컫는 말이다.

릴리 애들러(Lili Adler)와 그의 어머니인 에바(Eva)는 여름 동안 캣스킬 마운틴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렇게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릴리와 에바의 세상에 낯선 남자 한명이 들어온다. 항상 외로움에 시달리던 릴리는 다정한 그를 사랑하게 되고, 이상적인 남편감이 아니라 판단한 에바는 이를 막으려 든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하는 딸과, 결혼은 현실이라 믿는 어머니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예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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