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하 길곡면)’이 오는 2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길곡면’은 독일 극작가 ‘플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오버외스터라이히’를 모티브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표면적으로는 소박하고 평범한 이야기에 그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은 조금 더 심도 깊다. 작품의 번안, 연출을 맡은 여성연출가 류주연은 “가정은 인간관계의 첫 번째 단계로써 가장 은밀한 인간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부부가 보여주는 자질구레한 일상이 가정불화, 이혼율의 급증 등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사회현상을 대변한다”며 덧붙였다.
원작을 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는 그의 작품 ‘오버외스터라이히’를 통해 대도시 시민의 일상을 보여주며, 사회와 그 사회 안에 속한 인간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에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길곡면’ 역시 서울과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두 남녀 배우의 부부연기는 연극 ‘경창길’의 또 다른 백미다. 지난해 9월 연우소극장 공연에 이어 남편 ‘종철’ 역에는 극단 산수유 단원 이주원이, 아내 ‘선미’ 역에는 같은 극단 김선영이 열연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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