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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차향이 가득한 연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연극배우 박정자가 크로스오버 연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관객의 곁을 찾아온다. 이 작품은 소설과 영상, 고전음악과 연극을 한데 묶어 ‘클래식 모노로그’라는 새로운 작품 양식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프랑스 작가 사강의 동명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토대로 하고 있다. 소설은 년 여인의 목마른 애정 추구와 심리적 갈등을 예리하게 다뤄, 작가적 완숙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삼각관계에 얽힌 사람들의 미묘하고도 섬세한 정신적 갈등을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1961년 ‘Goodbye Again’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1962년 국내에서는 ‘이수’라는 제목으로 개봉되기도 했다.

‘요하네스 브람스’는 소설에선 아주 잠깐 언급될 뿐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브람스가 스승의 아내 클라라를 사모하며 일생을 고독과 외로움으로 보냈고, 소설의 인물들도 브람스와 클라라와 같은 14살 차이다. 작가인 사강 역시 평탄치 않은 삶을 통해 고독과 외로움으로 일생을 마쳤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연극은 사강의 문학세계, 40년 연륜을 지닌 배우 박정자의 연기, 추억의 영화 ‘Goodbye Again’의 영상과 브람스의 따스함이 저며 든 음악을 동시에 접할 수 있다.

화, 목, 토, 일 공연은 1시간 전부터 로비공간에서는 특별히 다과회가 열릴 예정이다. 애프터눈 티타임과 함께 향긋한 차향이 가득한 연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오는 2월7일부터 2월28까지 공연된다.


이예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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