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4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2층 난시앙에서 발레 ‘차이코프스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과 안무가 보리프 에이프만, 차이코프스키역의 블라디미르 말라꼬프 등이 참석했다. 발레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국민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역작으로, 예술가 차이코프스키의 내면을 드라마발레로 그려낸다. 보리스 에이프만은 “발레 ‘차이코프스키’는 마음 속 비밀을 알고자하는 시도로 제작됐다. 차이코프스키의 동성애 코드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 공식적인 세력들의 저항이나 반대가 많았다. 예술가의 비밀을 밝히는 건 금기시됐기 때문에, 극장 주변에서 시위를 하거나 죽인다는 협박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세기의 무용수 블라디미르 말라코프가 차이코프스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말라코프는 “모던발레는 이 작품이 처음이다. 고전발레는 모든 동작이 간결하고 깔끔한 반면 모던발레는 감정을 표정이나 행동으로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하지만 에이프만의 힘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하나가 돼 자연스럽게 날 이끌었다. 그래서 정확하면서도 깔끔한 동작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은 “보리스 에이프만의 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우리는 무용수들을 10년 넘게 키워냈지만 세계적인 무용수들과 한 무대에 서게 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모쪼록 이번 작품을 통해 말라코프에게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쌓아 우리 단원들도 세계콩쿨무대에 오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보리스 에이프만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차이코프스키의 생애. 발레 ‘차이코프스키’는 오는 9월 10일에서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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