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5일 문래동 춤공장에서 ‘토요춤판 2009’가 열린다. ‘토요춤판 2009’는 8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씩 총 5회로 나뉘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8월 8일에 이은 ‘토요춤판 2009’의 두 번째 춤판으로 안무가 김수현의 ‘사랑입니다…’와 안무가 김정현의 ‘섬’을 만날 수 있다.

안무가 김수현은 ‘사랑입니다…’를 통해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무가 김수현은 “사랑이 진행되는 동안 황홀감과 고통을 동시에 느꼈다. 그 시간들이 고스란히 내 몸속에 녹아들었다. 몸을 통해 그 사랑의 흔적을 풀어내려한다”고 말했다. 안무가 김수현은 현대무용단 ‘자유’의 작품에 다수 출연했으며 안무작으로는 ‘허’, ‘그날 그 시간’, ‘둥지틀다’ 등이 있다.

‘섬’의 안무가 김정현은 ‘섬으로의 평화로운 유배’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움직임과 빛, 이미지를 통해 고요함을 만들어낸다는 콘셉트다. 미술작가 정원교가 빛과 이미지를 맡는다. 안무가 김정현은 “삶과 작업이 연결선상에 놓이기를 바라며 섬이라는 이상적인 시공간을 만들어보았다”고 밝혔다. 안무가 김정현은 현재 ‘임프로드 바닥’의 리더로 ‘소크라테스 꿀꿀거리면 입맛이 돌까’, ‘어려운 키스’, ‘심심했던 106호’ 등의 안무작이 있다.

이번 ‘토요춤판 2009’는 전문춤꾼과 일반인의 구분을 두지 않는 자유참여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요춤판 2009’ 홍보팀은 “공연될 작품이 반드시 완성돼 있을 필요는 없다”며, “아이디어로만 구성된 짧은 장면이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또한 “춤을 발표할 수 있는 장소가 없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시키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청기간은 참여희망일 한 달 전까지다. 현재 10월 10일, 11월 7일, 12월 5일에 참여할 안무가와 무용수를 공모하고 있다. 춤공장 공식카페 (http://cafe.daum.net/dancefactory)에서 신청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작품 길이는 30분 이내여야 한다. 발표된 작품들은 12월에 열릴 ‘돌출춤판 2009’에서 하나의 섹션으로 올려 질 예정이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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