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무용협회(이하 시댄스, CID-UNESCO) 한국본부(회장 이종호)가 주최하는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12 - 카리브해 음악과의 만남’이 오는 7월 22일과 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그동안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은 1998년 스페인 음악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호주, 브라질, 인도, 그리스 및 동유럽, 아프리카, 아랍 지역 등 나라와 지역, 민족 혹은 특정한 시대와 영역을 매년 다루어왔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도식화된 관념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우리 것의 맛과 깊이를 재발견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올해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12’에서는 ‘체 게바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레게음악’으로 알려진 카리브해 지역의 숨은 매력과 폭넓은 음악세계를 무용을 통해 심도 있게 소개한다. 카리브해는 원주민 토착문화, 스페인 식민통치, 아프리카 흑인 노예 유입 등으로 인해 풍성한 다문화성, 다민족성을 자랑한다. 여러 문화의 교차와 혼종 덕분에 천(千)의 색깔을 가진 카리브해 지역의 음악은 독특하고 고유한 리듬으로 오늘날 중남미 라틴 팝의 젖줄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식민통치, 빈곤, 노예노동 등 역사의 굴곡을 겪어온 억압된 민중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도 카리브해 지역의 음악이다. 느긋한 리듬 속에 저항정신과 유토피아 정신이 담긴 레게, 노동요로부터 시작된 칼립소, 민중음악으로 발전한 메렝게와 바차타, 애환이 담긴 쿠바의 손, 재즈, 맘보, 살사 등의 음악이 풍부하다.
이에 카리브해 음악과 만나 자신의 안무세계에 깊이를 더하는 안무가 6인이 신작을 선보인다. 중견 안무가 박해준, 과감하고 발랄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젊은 안무가 최진한, 요코하마 댄스컬렉션 수상자 이선아, 컨템포러리 발레로 강세를 보이는 양은주, 한국무용의 한정미, ‘춤 잘 추는’ 춤꾼으로 이름을 알려온 이윤정이 가세한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무용 전 장르에 걸쳐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이들은 카리브해 음악의 요소들을 소화한 신작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음악자문은 레게, 소울, 라틴 음악의 선두주자인 ‘윈디시티’가 맡았다. 데뷔 음반 ‘Love Record’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R&B솔 앨범’상을 수상한 ‘윈디시티’는 주관 뚜렷한 음악세계로 오랫동안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해온 4인조 밴드다. 그들은 살사, 레게, 락스테디(rock steady) 및 덥(dub) 등 원시성이 거세되지 않은 카리브해의 소울음악에 깊이를 더할 것이다. 특히 ‘윈디시티’는 관객들과 카리브해 음악의 좀 더 밀접한 만남을 위하여 7월 22일(수) 저녁 7시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 짤막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