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퍼포먼스 ‘봄의 제전Ⅲ’가 오는 3월 30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봄의 제전 Ⅲ’는 댄스포커스 김효진의 ‘봄의 제전’ 연작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인 ‘봄의 제전Ⅱ- 춤을 추며 산을 오르다’(2005)는 신을 만나기 위해 춤을 추며, 자신의 춤과 몸의 기억들 속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모습을 미디어 퍼포먼스 형식으로 풀어냈다.

미디어 퍼포먼스 전문 연출자이자 ‘봄의 제전’ 연작 시리즈 김형수 교수(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 주임교수, YMAP 예술감독)는 아날로그적인 인간의 몸과 디지털 미디어 요소를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새로운 퍼포먼스 스펙터클을 창조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봄의 제전Ⅲ’는 한국의 다양한 굿 형식 중에서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혼을 부르고, 위로하고, 어루만지며, 간절한 기도로 새롭게 상생시키는 구조로 형성된다. 특히 ‘입장, 청혼, 눈물, 희생, 쇼를 보다’ 라는 다섯 마당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댄스포커스 김효진의 춤, 디지털 미디어 영상,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이 다양한 오브제들과 조우해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봄의 제전 Ⅲ’를 통해 인간의 움직임과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경험해보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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