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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상큼발랄하고 쉬운 춤으로 관객을 유혹하는 종합선물세트, ‘힙합의 진화’

 

다년간 시댄스는 ‘엄선된 종합선물세트’ 라는 말로 프로그램을 설명해 왔다. 이는 프로그램의 장르적 다양성을 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국 문화의 국제적 지위 향상과 무용에 관한 대중적인 인지도 확보를 위한 다년간에 걸친 복잡한 프로그래밍 과정을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메인사진_고릴라 크루의 이우재)

올해도 이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접하며 공연예술 중 가장 ‘어렵고 재미없는’ 무용에 대한 대중적인 거부감을 조금씩이라도 털어버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가 될 것이다.

그 중 코믹 무용극 에곤 마젠-에릭 고띠에의 ‘돈 큐’, 그리스 로에스 댄스 시어터가 마이클 나이먼의 음악과 함께 극적으로 부활시틴 고대신화 ‘엘렉트라, 가해자’, 눈부신 테크놀러지로 현대 예술의 미래를 보여주게 될 ‘유령의 원’, 무용공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화려하고 현란한 기교로 관객을 사로잡은 ‘힙합의 진화’ 등이 있다.

특히 ‘힙합의 진화’는 힙합 댄스 배틀 그 이상의 무대를 위해 마련한 ‘힙합의 무대예술화’ 프로젝트다. 지난해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연이어 참가한 김설진, 이인수와 프랑스의 스타 비보이 브라힘 부슐라겜, 모던힙합의 고릴라 크루가 합세한다.

다수의 힙합댄스경연대회에서 대상 입상한 이인수는 네덜란드 에미오 그레코 & PC 무용단원으로 국제적 감각을 익혔다. TV방송무용단원을 거친 김설진은 프랑스 몽뺄리에무용축제 참가하여 현대무용 안무 실력을 검증받았다. 현대무용 안무가 카롤린 카를송이 시인이라 칭한 브라힘 부슐라겜은 독학으로 힙합을 익히고 멜팅 스팟 무용단, 케피그 무용단을 거치며 진솔한 힙합 안무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비보이 & 발레리나’ 안무작업에 참여, 공연예술 인터넷신문에 힙합론을 연재중인 이우재는 ‘예술을 위한 힙합’의 정신을 내세우고 있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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