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LIG아트홀에서 격년제 현대무용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인 공연, 쟈메뷔(Jamais VU)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LIG 아트홀이 캐나다의 탄젠트 극장, 일본의 아오야마 원형극장과의 공동기획을 통해 준비한 국제적인 소극장 네트워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 새롭게 런칭하는 이 격년제 현대무용 교류 프로그램은 캐나다, 한국, 일본의 젊은 현대무용가 3인의 작품이 3개국을 함께 순회하는 형식이다. LIG 아트홀은 이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젊은 예술인을 해외 무대에 소개하고 현지 예술현장과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재정적, 인적, 행정적 지원을 돕고자 한다.

예술인들이 본연의 창작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배려하는 이 지원 프로그램은 흥행성을 담보로 잡힐 수 없는 공연예술 분야의 영세한 순수예술인이 작품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시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얼핏 ‘지원받는 예술인들 편하겠다’고 여겨질 수도 있으나, 오히려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한 책임이 더욱 확장되어 결과적으로 작품성을 높이는 데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프로그램으로는 메이데이(Mayday)와 멜라니 데머스(Mélanie Demers) 안무, 캐나다)의 [레 쟝글 모흐(Les Angles Morts)], 김윤정(한국)의 신작 [미팅 유(Meeting You)], 아야꼬 하마구치(Ayako Hamaguchi, 일본)의 [무테키(muteki)]가 소개되며, 이들은 오는 10월 5일부터 24일까지 3국의 몬트리올-서울-도쿄를 함께 순회하면 공연하게 된다.

한편, 올해 프로그램의 주제인 쟈메뷔(Jamais VU)는 ‘never seen’의 의미를 갖는 프랑스어다. ‘이미 익숙한 상황과 장면이 처음 보는 듯이 낯설게 여겨지는 현상’을 칭하는 심리학 용어인 쟈메뷔(Jamais VU)는 ‘처음 보는 것을 전에 이미 본 적이 있는 듯이 느끼게 되는 현상’인 ‘데쟈뷔(Déjà Vu)’와 대응하는 개념이다. (2008년 10월 17일(8시) ~ 18일(5시), LIG 아트홀, 전석 30,000원 문의 02-6900-3906)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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