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제 11회를 맞이하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08)’가 오는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해외 15개국 17개 단체와 국내 22개 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시내 주요 공연장 및 갤러리, 인사동거리, 공항 등 도시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98년 ‘제13차 국제무용협회(CID-UNESCO)총회’ 및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한국무용의 발전과 한국 문화의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마련되었다.
그동안 시댄스는 ‘엄선된 종합선물세트’ 라는 말로 프로그램을 설명해 왔다. 이는 프로그램의 장르적 다양성을 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국 문화의 국제적 지위 향상과 무용에 관한 대중적인 인지도 확보를 위한 것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해 왔던 무용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털어버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그 중 코믹 무용극인 ‘돈 큐(DON Q)’가 오는 10월 13일,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매력으로 60년대 무명의 슈투트가르트 무용단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에곤 마젠’과 NDTⅢ 예술 감독을 거쳐 21세기 안무가들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에릭 고띠에’의 특별한 만남으로 이루어진 공연이다. 이들은 35세라는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환상적인 호흡으로 코믹하면서도 아름다운 춤과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돈 큐’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서 영감을 얻아 제작된 무용 풍자극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소설의 플롯을 따르기보다 환상만을 쫓아 점점 늙어가는 남자와 젊은 친구간의 만남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또한 부조리 속의 광대이자 비극적 주인공일 수밖에 없는 남성 듀오의 욕구, 허영, 욕망, 몽상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이는 결국 ‘현실감각 상실에 관한 무용 풍자극’을 뛰어넘는 결과물을 가져와 관객을 추억과 열망 속으로 끌어 들인다.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몽상극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코믹 무용극 ‘돈 큐’는 오는 10월 13일,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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