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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무용가 김희진, ‘동반’의 참모습을 제시하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현대무용가 ‘김희진’의 고국 무대가 오는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김희진’의 안무작 3편을 엮은 ‘동반’은 이미 지난해 한 차례 국내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어느 덧 불혹의 나이를 넘긴 ‘김희진’은 ‘한국 컨템포러리 무용단’의 주역무용수로써의 활동을 시작으로, ‘육완순’ 안무작 ‘슈퍼스타 예수그리스도’에서 여자로서는 유일하게 유다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경력의 소유자이다. 이후 각종 무용대회에서 수상하며 일찌감치 국내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프랑스 현대무용의 거장 ‘장 클로드 갈로타 (Jean-Claude Gallotta)’에게 발탁되어 ‘일본 시즈오카 무대예술센터’를 거쳐 프랑스로 향한다. 이후 ‘장 클로드 갈로타’가 예술 감독으로 있는 ‘프랑스 그르노블 국립안무센터’에서 5년간 주역무용수로 활약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김희진’은 한국의 이름을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얼마 전 이 무용단을 떠나 프리랜서 프로 무용가로 방향을 바꾼 그녀는 프랑스의 여러 무용단과 자신의 무용단 ‘몸(MOM)’을 창단하여 안무가로서의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해외진출을 한 한국의 무용가들과 달리 ‘김희진’은 순수 국내파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30대 초반까지 한국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중 30세를 넘긴 나이에 훌쩍 해외로 떠나 당시 우리 문화예술계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런 ‘김희진’의 행보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젊은 후배 무용가들의 롤 모델(Role Model)이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서울에서도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던 프랑스 남성 무용수 ‘뤼도빅 갈방(Ludovic Galvan)’과 ‘로항 반 꼬트(Laurent Van Kote)’가 함께 한다. 또한 지난해 서울 무대에 함께 했던 ‘마르땅 로에리쉬(Martin Roerich)’와 ‘미카엘 포메로(Michael Pomero)’를 대신하여 국내 현대무용계를 이끄는 젊은 남자무용수 ‘전혁진’ 등이 출연한다. 인생의 ‘동반’을 표현한 이번 무대는 그 소재 면에서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삶을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수용적인 자세일지도 모를 ‘함께한다’는 의미의 ‘동반’은, 삶의 완전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삶의 불안전성인 부재를 경험하게 한다.

이번 무대는 세 개의 에피소드가 삼단법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수용의 부재를 그리고 있는 ‘M과 함께’라는 작품이며, 두 번째는 현실감의 부재를 나타내는 모놀로그 작품 ‘로항의 집’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뤼도릭 갈방’과의 공동안무 작품이자 본 무대의 모티브가 된 ‘기억세포’로 사랑의 부재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현대 무용가 ‘김희진’의 이번 무대는 인간의 영원한 숙제일 ‘동반’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2008년 8월 29일(금) 오후 8시/30일(토) 오후 4시,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전석 2만원)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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