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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로에게 꽃이 된 연인들을 위하여, 재즈 발렌타인의 ‘론 브랜튼’

 

“2001년부터 <재즈 크리스마스>라는 타이틀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공연을 해왔어요. 그러니까 올해가 벌써 아홉 번째가 되며 내년이면 10주년이 된답니다. 매년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 공연은 재즈 매니아를 겨냥하기보다는 특별한 날을 가족, 연인과 함께 평화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죠.”

2009년 발렌타인 데이, 유난히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은 미국의 재즈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한국의 연인들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한국인 아내 탓에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오히려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는 그는, 한국이 살아볼수록 잠재력과 장점이 많은 나라라고 말한다.

‘꽃’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번 공연의 연주 목록에는 한국노래들도 포함이 되어있다. “한국 노래들 중 꽃이나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들은 엄청 많지만 제가 이번에 연주할 곡들은 가곡 중 <목련화>, 가요 중 <길>, <꽃밭에서>입니다. 이 곡들을 안다면 제가 왜 이 곡을 선곡했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을 거예요. 정말 주옥같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곡들이죠.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눈물이 스르르 나올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다. 재즈 스탠더드로는 Falling in Love with Love, Corcovado, My Funny Valentine, My Foolish Heart, April in Paris, Old Devil Moon등이 선곡되어 있다.


발렌타인 콘서트인 만큼 음악적인 매력 외에 연인들이 참여하는 특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사랑고백이나 애정표현을 어색해하거나 망설이는 한국의 젊은 연인들에게 그러니까 ‘멍석’을 깔아주는 거죠. 자기가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상대에게 제 무대를 빌어 사랑을 고백하도록 한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 추억을 오래 간직하게 될 거예요. 신청자가 꽤 있었는데 세 커플만 뽑았답니다.”

세션팀 또한 세계 유명 재즈 뮤지션들과 좋은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캐나다 태생의 섹소폰 연주자 ‘켄지 오매’, 베이스 ‘윤종렬’, 드럼 ‘이도현’이 함께 감미롭고 서정적인 ‘론 브랜튼 표’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재즈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관객들에게 론 브랜튼이 공연관람 팁을 전한다.“부담 없이 오시면 됩니다. 뭐 특별한 음악이론으로 무장할 필요 없어요. 언제 박수를 칠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요. 그냥 와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스윙을 한번 해보는 거죠. 손가락이나 고개를 까딱거려 보는 거예요. 피곤하면 그냥 눈을 감고 선율만 따라가도 되구요. 일어서서 춤을 추셔도 되구요.” 매 해 비슷한 이벤트로 지친 사람이 있다면, 올해엔 론 브랜튼의 재즈와 함께 로맨틱한 발렌타인을 만들어 보자. “친구나 연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빨간 장미 한 송이를 가지고 오시면 더 감미롭겠죠.”라고 그가 마지막 말을 전한다. 2월 14일 압구정 장천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예약 : 뮤지컬 파크 02-888-2698/0650)


박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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