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월 14일, 수많은 연극인들이 언젠가 꼭 한번쯤은 다시 무대에 올리고 싶어했던 이 시대의 바이블, 연극 ‘아일랜드’가 돌아온다. 지난 10월부터 ㈜악어컴퍼니 명품연극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을 조명한 연극 ‘아일랜드’가 선정된 것이다.
연극 ‘아일랜드’는 1974년 아돌 후가드와 존 카니, 윈스턴 쇼나 등의 3인이 완성한 남아연방의 비인간적인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77년 윤호진 연출, 이승호와 서인석 출연의 국내초연 당시 우리나라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 연일 전객석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이호재, 유정기, 김갑수, 정성화, 김경식 등의배우들을통해 재공연 되면서 어느 시대든, 어느 공간이든 상관없이 자유를 외치는 젊은이들에게 영혼을 울리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이 시대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하였다.
연극 ‘아일랜드’의 2009년 공연에는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거머쥔 국내 뮤지컬계 최고의 블루칩 조정석과 20대 청년부터 70대 노인까지 소화하는 놀라운 스펙트럼을 지닌 타고난 실력파 배우 양준모가 앙상블을 이룬다. 1980년생 동갑내기인 두 배우의 연극 출연은 아직은 젊은 나이에 이미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바로 이 시점에서 정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초연 이래로 30여 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아일랜드’는 원작에서 나타내는 흑백 인종갈등 문제를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인 진리와 본질을 담았다. 이에 임철형 연출은 작품 본연의 정신은 그대로 살리되 2009년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각색에 힘을 쏟았다.
연극 ‘아일랜드’의 부활은 보이지 않는 구속, 창살 없는 사회의 시스템 안에 갇혀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강렬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2월 14일 ~ 4월 5일, 대학로 SM아트홀)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