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밴드 ‘타니모션’의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 ‘타니모션 - 마음을 타다’가 3월 22일 저녁 8시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린다.

‘타니모션’은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탄다는 뜻의 ‘탄금(彈琴)’과 감동, 강렬한 감정을 뜻하는 ‘이모션(Emotion)’의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타고 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타니모션’의 음악은 우리의 전통음악이 자연스럽게 현대음악에 흡수됐을 때 우리 음악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날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분류를 따지지 않는 그들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한국음악에 녹아들어 경계를 허물고 서로 조화를 이룬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타니모션’은 5명의 다양한 경력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돼 있다. 연리목은 트러스트 현대무용단과 공연창작집단 ‘뛰다’ 의 작곡 및 음악감독과 함께 인디밴드 ‘눈뜨고코베인’ 멤버로 활동했다. 소리꾼 권송희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 집중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타니모션’은 2010년 결성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국악계 최초 소극장 장기공연 ‘2011 신진국악 실험무대 - 천차만별 콘서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1 국악창작곡 개발 -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는 춘향이 이몽룡을 원망하고 야단치는 내용의 ‘야단가’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1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과 같은 여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콘서트는 신나면서도 감성적인 ‘타니모션’의 음반 수록곡들을 한 자리에서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음악 전공자 김태경, 권송희, 김슬지와 재즈·서양음악 전공자 연리목, 서호덕이 모여 만든 독특한 편성의 다채로운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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