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어컴퍼니의 두 번째 명품연극 ‘클로져’가 지난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프리뷰 공연을 가졌다. 특히 이번 프리뷰 공연에서는 드라마, 뮤지컬, 음악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뚜렷이 지키고 있는 배우 정보석, 고영빈, 데니안의 열연으로 극장 안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중 데니안은 먼저 이 작품의 스타트를 끊어 한층 성숙해진 무대연기와 보다 농밀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올해 3월 ‘클로져’(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로 연극무대에 첫 걸음을 내디딘 후 연극 ‘나생문’, ‘벚꽃동산’을 거쳐 다시 이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에 ㈜악어컴퍼니는 ‘지난 공연도 다른 연극배우들이 모두 깜짝 놀랄 정도로 매끄러운 무대연기를 선보였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보다도 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부고전문기자 ‘대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데니안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데니안과 같이 ‘대현’ 역으로 열연 중인 고영빈은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답게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며 갈등하는 내면의 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그 동안 ‘대장금’, ‘컴퍼니’, ‘벽을 뚫는 남자’, ‘바람의 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주로 스케일 크고 화려한 뮤지컬 무대에서 주연을 도맡아 이번 ‘클로져’를 통해 다시금 그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이 밖의 피부과 의사 ‘운학’ 역을 맡은 정보석은 평소 젠틀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는 장면을 연기하기가 어색해 고생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듯 ‘운학’ 역은 다소 변태 성향을 지닌, 무식하고 저돌적인 사랑방식을 밀어붙이는 인물이다. 특히나 운학과 대현이 성인전용 채팅 사이트에서 음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주로 40~50대 여성 관객들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계속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기도 했다.
솔직하고 적나라한 러브 스토리 연극 ‘클로져’는 내년 2월 8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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