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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드림플레이의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2008 혜화동 1번지 4기동인 페스티벌-극. 장. 전’이 지난 11월 12일부터 오는 2009년 1월 11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혜화동 1번지 동인은 1994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제이다. 이들은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고,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중 이번 페스티벌의 첫 번째 작품은 극단 드림플레이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이다. 이 작품은 2008년을 뜨겁게 달군 촛불문화제에서 모티브를 얻어 오늘의 20대를 위트 있게 돌아보고자 기획되었다.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는 2007년 대선에서 촛불 문화제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20대들이 보여준 정치적 성향들을 이전세대의 20대들이 갖는 성향과는 자뭇 다른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수만 명이 모인 자리에서 10대와 30대들은 의사표현에 소극적이고 혹은 침묵하기까지 했다. 이들의 행태에 대해 설왕설래 하는 이가 많았고 이들의 목소리에서 작품이 시작한다.

이에 작가이자 연출 김재엽은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면서 그 안에 있던 수많은 인간 군상들을 통해 작품을 찾았고 유달리 말이 많았던 20대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촛불문화제 안에는 단순히 소고기 수입문제만 등장하지 않고 교육의 문제, 물가인상, 비정규직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녹아들어있다. 그들의 목소리가 쌓여 이러한 사회가 만들어졌음을 작가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래서 다양한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보여주었던 촛불문화제를 통해 오늘날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내었다.

사실 이 작품에서는 20대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보수화 되어가는 20대에 대한 언급을 하다보면 상대적으로 기성세대들, 10대들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준다. 기성세대들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사회적 목소리를 높이는데 왜 20대는 오늘날 가장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전한다. 그래서 IMF 이후 강화된 경쟁구조, 대학을 제외하고는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없는 사고방식,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대학 등록금, 비정규직 문제 등 20대들이 다른 세대와는 다른 삶을 살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어 관객들을 동요시킨다.

극단 드림플레이의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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