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국립국악당 예악당’에서 대한민국 대표 예술 공연 ‘코리아 당신이 그립습니다’가 공연되었다. 이번 공연은 5월 8일 어버이날에 맞춘 맞춤형 공연이며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계절을 부모님의 인생에 비유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의 구조로 구성된 작품이다. ‘코리아 당신이 그립습니다’에서는 우리 전통예술의 BIG 4인 ‘정재만’, ‘이생강’, ‘신영희’, ‘이춘희’가 각 계절에 맞게 자신들의 깊고 그윽한 작품세계를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는 타악그룹 ‘인디라’가 출연하여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뜻 깊은 공연을 선사했다. ![]() - 봄, 연둣빛 설렘 첫 무대는 우아한 발짓으로 태평성대를 그리는 우리시대 춤의 대가 ‘정재만’의 ‘태평성대 舞’로 시작되었다.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을 지닌 춤, ‘태평무’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 92호’로 남녀가 왕과 왕비 복장으로 등장해 웅장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무대의 중심에 선 안무가 ‘정재만’은 ‘겹결음’, ‘잔걸음’ 등 다양한 ‘발디딤’을 선보이며 무대를 휩쓸었다. 이어 안무가 ‘정재만’의 발동작은 발이 바닥에 닿� 전에 항상 위로 떠있는 느낌을 주지만 춤 자체는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안무가 ‘정재만’은 기교 있는 ‘발짓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연륜 있는 춤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었다. 또한 무용수들이 춤을 출 때마다 무대의 동선이 시시각각 다양하게 바뀌었다. 무대의 원형에서 2개의 사선으로, 길게 늘어선 타원형에서 두 팀으로 나뉘는 등 다채롭게 동작들이 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번 무대는 어머니들의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공연이다. 봄은 이제 막 싹을 틔워 자라나는 어린 새싹처럼 어머니들의 마음 또한 설레게 했다. 이처럼 이번 무대는 연둣빛 설렘이 가득했던 어머니들의 추억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뜻 깊은 공연이었다. ![]() - 여름, 뜨거운 열정 다음 무대는 뻐꾸기 주법의 맑고 시원한 소리를 지닌 대금의 명인 ‘이생강’의 무대로 여름을 알렸다. ‘이생강’의 ‘대금 산조’는 뜨거운 여름날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선물로 안겨 주는 듯 했다. 우리 어머니들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촉촉한 단비로 적셔준 ‘이생강’ 의 ‘대금산조’는 보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주었다. ‘이생강’은 ‘중요 무형 문화재 제 45호 대금 산조 예능보유자’로서 피리, 단소, 태평소등 모든 관악기를 두루 섭렵하였다. 또한 그는 ‘단소 산조’를 부활시켰고 반주악기로 여겨지던 대금을 독주 악기 반열에 올려 ‘대금산조’의 명인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이 공연은 여름을 알리는 산과 바다의 영상이 무대에 펼쳐지고 ‘이생강’의 소금 ‘강원풍류’로 시작한 후 ‘대금산조’로 이어져 연주되었다. 작고 얇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소금은 ‘이생강’의 자연스런 손놀림으로 표현되어 맑고 청초한 소리를 더해 주었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사라질 듯 말 듯한 소리의 떨림이 마치 뻐꾸기 울음소리 같이 애처롭고 구슬프게 들려왔다. ![]() - 가을, 마음을 물들이는... 이번 무대는 친근한 입담과 소리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판소리 명창 ‘신영희’의 무대로 가을을 알렸다. 이번 ‘신영희’의 무대는 어머니들의 수고로움이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가을처럼 벅찬 감동과 희망을 주는 공연이었다. ‘신영희’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제 5호 판소리(춘향가) 준 문화재’로 지정되어 익히 알려져 있는 판소리 명창가이다. 이번 무대는 ‘신영희’의 ‘사랑가’로 시작되었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는 ‘춘향가’ 중 ‘사랑가’의 한 대목이다. 이 부분은 모두 다 한 번 쯤 들어보았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구절이다. 또한 ‘신영희’의 ‘사랑가’와 함께 ‘이몽룡’과 ‘춘향’의 복장을 한 무용수가 나와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춤으로 표현하였다. 이들에 춤이 더해진 ‘사랑가’는 더욱더 관객들의 가슴에 와 닿아 지난날의 추억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신영희’는 무리한 일정으로 몸이 많이 안 좋은 가운데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관객들 앞에 ‘흥보가’를 열창하였다. 이를 본 관객들은 끊임없는 박수와 환성을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이번 무대는 ‘신영희’의 프로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이 되었다. ![]() - 겨울, 하얀 그리움 이번 무대는 우리네 가슴을 쓸어 담는 회심곡의 여왕이며 경기민요 명창으로 불리는 ‘이춘희’의 무대로 겨울을 알렸다. 겨울은 후회와 절망이 가득했던 지난날의 세월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살아가지만 자식들은 그 마음을 잊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번 무대에서 ‘이춘희’의 ‘회심가’는 부모님의 사랑을 관객들에게 재 확인시켜주고 일깨워주는 뜻 깊은 공연이 되었다. ‘이춘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보유자’로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 ‘이춘희’는 ‘회심가’ 뿐 아니라 ‘이별가’와 ‘창부타령’을 선보였다. 절묘한 떨림이 특징인 ‘이별가’의 안타깝고 서글픈 곡조가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듯 전해져 왔다. 이어 ‘이춘희’의 ‘창부타령’은 10명의 ‘장고춤’을 추는 무용수와 함께 어우러져 흥겹고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 - 그리고 다시, 봄 이번 무대에서는 현대적 감각과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타악그룹 ‘인디라’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타악그룹 ‘인디라’는 ‘울림의 시작’과 ‘미션임파서블’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비트와 리듬 뿐 아니라 화려한 조명, 의상, 효과음도 함께 조화시켜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한 무대가 돋보였던 공연이었다. 또한 타악그룹 ‘인디라’가 펼치는 웅장한 북소리는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 버릴 정도로 통쾌한 울림이었다. 이어 전 출연진과 타악그룹 ‘인디라’가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무대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였다. 코리아 ‘당신이 그립습니다’는 지난날의 후회와 그리움을 남긴 겨울이 지나간 후 또다시 봄이 찾아오듯이 우리 어머니들의 인생도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임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꿈과 설렘이 가득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변화를 통해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뜻 깊은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모든 이들이 애틋한 부모님의 사랑을 마음에 아로 새기며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_사진작가 김형관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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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