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짝패’가 인기를 모으면서 의상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주로 왕과 위인들의 사극 의상만을 보아왔던 시청자들이 민중 사극 ‘짝패’를 통해 조선조 말엽 민중들의 의상에도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배우 한지혜, 천정명 등의 아름다운 한복 맵시가 공개되면서, 의상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드라마 의상에는 캐릭터가 드러난다. 거지패, 몰락한 양반, 갖바치 등 다양한 신분이 등장하며 ‘운명의 변화’라는 소재도 소화하기 때문이다.

극 중 천둥과 운명이 바뀐 귀동의 경우, 최대한 화려함이 강조된 의상을 입는다. 포청의 부관으로 정의감이 강한 그의 성격을 표현한다. 반면 상인의 우두머리인 천둥은 화려하기보다 활동적이고 위엄 있는 디자인의 의상을 착용한다. 

이는 의상 원단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귀동의 의상은 광택이 많은 실크 소재를 대체적으로 사용한다. 반대로 배우 한지혜가 맡은 ‘동녀’의 의상은 주로 광택이 적으며, 단아한 맛을 내는 명주 소재다. 이는 몰락한 양반의 여식이지만 우아하고 단아한 그녀의 성격을 표현한다. 반면 운명 극복 의지가 강한 천둥의 경우 거친 소재의 실크의 의상을 주로 입는다.

드라마 ‘짝패’의 제작 협찬을 맡고 있는 한복나라 남가람 관계자는 “이번 ‘짝패’의 의상협찬에서는 다양한 고급 원단 사용과 손수에 중점을 뒀다. 캐릭터에 맞는 최고의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짝패’는 오는 3월 7일 방송분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제공 : 한복나라 남가람)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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