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연극 ‘친정엄마’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당시 작품은 예매율 1위를 달성하고,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연극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수필집을 무대화했다. 수필집은 2004년 초판 된 이래 2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작품은 딸에게는 무조건적으로 베풀고 희생한 엄마, 그런 엄마가 고맙고 안쓰러워 도리어 화를 내는 딸. ‘모성’을 주제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감성을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극단 ‘청우’의 대표 김광보가 연출을 맡아 더욱 견고하고 짜임새 있는 재해석으로 관객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연출가 김광보는 ‘루시드 드림’, ‘뙤약볕’, ‘오이디푸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연출하며 2009 일본 삿포로씨어터 페스티벌 연출상, 2007 서울연극제 연출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국민 엄마 고두심의 연극 무대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초연처럼 이번 공연에서도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엄마 역할에 배우 정영숙, 연운경, 서울댁 역에 배우 전원주, 이수나, 딸 역에 배해선 김지성이 각각 더블 캐스팅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초연 당시 모녀간의 애틋한 관계를 드러내면서도 ‘슬프다’보다 ‘재밌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엄마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가슴깊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새롭게 돌아온 연극 ‘친정엄마’는 오는 1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