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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만나는 다채로운 몸의 언어, 무용의 향연에 빠지다

                        

 

3월로 들어선 이번 주와 다음 주에 6편의 무용 작품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들은 국공립 무용단에서 사설 무용단, 중견 무용수에서부터 신진 무용수들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다. 다양한 형태의 무용단에서 내놓는 독특한 작품들이 무용을 사랑하는 관객들 앞에 마치 푸짐한 뷔페처럼 펼쳐진다.
각기 다른 메시지로 각자의 위치에서 춤을 추고 있는 무용단들의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우리 무용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명작과 신작을 아우르는 레퍼토리 공연, 국립무용단 ‘틀’, ‘공’
국립무용단은 레퍼토리 공연으로 작년 ‘안무가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틀’과 ‘공’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발표되는 안성수의 ‘틀’과 김윤수의 ‘공’이라는 두 작품으로 명작과 신작을 아우르는 우리 한국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 ‘안성수 픽업그룹’을 이끄는 안성수가 안무한 ‘틀’은 예술가 안에 내재된 일상적 고정관념을 깨려는 예술혼에 대해 나타낸 작품이다. 국립무용단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윤수의 ‘공’은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기존의 것을 비우고자 하는 자아의 갈구를 담은 작품이다.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 공연은 3월 6일에서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 2~3만원)

-대중에게 다가가는 ‘LDP무용단’의 정기공연 ‘Sound Express’
무용계의 관심뿐만 아니라 대중의 큰 사랑을 얻고 있는 ‘LDP무용단’이 제 8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LDP무용단’ 국내외의 무용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무용가와 안무가로써 두루 실력을 인정받은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정기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미나유 교수의 안무로 탄생한 ‘Sound Express’는 사운드가 급행열차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다. ‘LDP무용단’을 키워낸 미나유 교수의 안무와 차진엽, 김판선, 김영진, 이용우를 비롯한 23명의 단원들이 한 무대에 서는 작품으로 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LDP무용단’의 제 8회 정기공연은 3월 7일에서 8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 1만5천원~2만원)



▲ ‘LDP무용단’ ‘Sound Express’


-가장 주목할 만한 현대무용가 박호빈, 댄스씨어터 까두의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
즐거운 무용, 대중화된 무용을 선보이는 댄스씨어터 까두(대표 박호빈)가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마지막 장면에서 로미오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고, 그를 지켜주는 수호신인 유령 줄리엣에 의해 영원한 사랑을 이루어 간다는 내용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극락도 살인사건’과 ‘말죽거리 잔혹사’ 등으로 알려진 배우 김병춘이 해설자 역할을 맡아 작품 속 등장해 상황을 설명하며 공연 전체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박호빈이 이끄는 댄스씨어터 까두의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은 3월 11일에서 1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 2~3만원)

-‘新 르네상스 시대’에 만나는 ‘르네상스’, 서울현대무용단의 ‘르네상스! 르네상스!’
서울현대무용단의 23번째 정기공연 ‘르네상스! 르네상스!’가 오는 14일부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해로 창단 23주년을 맞는 서울현대무용단은 탄탄한 안무와 실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은 양효덕 안무의 ‘Stones of Seeing', ‘배준용’의 안무의 ‘Never Ending Story Ⅱ’, ‘김금화’ 안무의 ‘큐브’, ‘이수윤’ 안무의 ‘등. 등. (背. 燈)’, ‘이정인’ 안무의 ‘인어수프 (人魚Soup)’ 로 구성되어 있다. ‘르네상스! 르네상스!’를 테마로 20대화 30대 초반의 참신한 안무가들이 몸의 언어를 통해 타파, 휴머니즘, 틀, 이면과 구원, 완벽하지 않은 재생을 풀어낸다. 서울현대무용단의 정기공연은 3월 14일부터 1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 2만원)

-타 장르와의 협업으로 펼쳐지는 안애순 무용단의 ‘백색소음’
안애순 무용단의 ‘백색소음(메인사진)’이 2008 아르코예술극장 기획공연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이 작품은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2007’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에 채택되었다. 안애순은 현대사회를 은유적으로 꼬집으며 제도화된 문명장치를 백색소음으로 규정지었다. 그동안 개인 작품 외에 뮤지컬 안무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안무가 안애순은 미디어 아트, 설치미술, 현대음악, 연극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3월 15일과 16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 2만원~5만원



▲ 안애순 무용단의 ‘백색소음’


-춤 전용 M극장에서 펼쳐지는 신진 무용가들의 무대
밀물현대무용단의 이숙재 이사장이 설립한 춤 전용 M극장이 3월을 맞이해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 첫 공연은 ‘2008 PAF's eye 떠오르는 안무가전Ⅱ’으로 이틀에 걸쳐 네 작품씩 두 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3월 5일부터 6일에는 첫 번째 공연으로 기진령의 ‘내 그림자의 햇빛 (sunshine of my(or your) shadow)’, 정보경의 ‘허공살이’, 박희진의 ‘궤적(軌跡)’, 이영림의 ‘醉 [chui:]이 공연된다. 8일부터 9일에는 두 번째로 유영주의 ‘포옹’, 이정화의 ‘나비는 꽃을 보고 운다’, 김준영의 ‘소외 - 틈’, 김설리의 ‘접지선(接地線)’이 공연된다.
17과 18일에는 김신아의 ‘I confess’이, 26일부터 30일까지 ‘2008 PAF's eye 춤과 의식전Ⅱ’이 공연된다. 2008 PAF's eye 춤과 의식전Ⅱ’의 26일과 27일이며 지제욱의 ‘가싯길, 국은미의 ‘작아진 宇宙’, 이고은의 ‘프렐류드 Ⅱ-추상’, 이해준의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이다. 29일과 30일의 공연은 최수진의 ‘Sound Motion Woom "사계+1“’, 한효림의 ‘사과나무와 여자’, 이태상의 ‘하늘에 뜬 개’, 김진미의 ‘갓, 아래 신(靴: 신 화)’이다.


3월에 펼쳐지는 의미 있는 여러 무용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현대 무용과 한국 무용, 그리고 레퍼토리 공연과 창작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각종 기획 공연과 프로그램들이 무용수들의 활발한 활동을 돕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늘어나고,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작품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모든 작품들은 자신만의 언어로 관객과 소통하기를 원하고 있다. 춤의 언어가 매개로 하는 몸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에 조금만 집중하면 대화가 가능하다. 3월에 펼쳐지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흔히 쓰는 쉬운 말을 놔두고 몸으로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은민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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