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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올해는 어떻게 바뀌나

                      

 

최태지 예술감독이 만 6년 만에 국립발레단에 복귀함으로써 국립발레단에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태지 예술감독은 1987년 국립발레단 정식 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96년부터 2001년까지 국립발레단의 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발레단의 변화가 궁금해지는 이유는 바로 최태지 단장이 활동하던 만 4년의 행적 때문이다.

스타 시스템의 시작
최태지 예술감독은 당시 전례 없던 스타 마케팅을 도입하여 네 명(이원�, 김용걸, 김지영, 김주원)의 발레스타를 키웠으며 이들은 현재까지도 한국발레에 주축이 되고 있다. 그 때 10대였던 발레리나 김지영, 김주원은 서열 순으로 주역을 맡던 국립발레단 체제에서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다.

네 명의 무용수들이 해외 유수의 발레콩쿠르에서 수상소식을 알려옴으로써 대중들은 한국 발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발레 대중화에 가장 근접한 결과를 이루었다. 대중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무용수의 커뮤니티를 생성하기도 하고 직접 후원회를 운영하기도 했던 시기였다.

발레 대중화를 꾀했던 ‘해설이 있는 발레’
게다가 ‘해설이 있는 발레’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발레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한 코르 드 발레(군무를 담당하는 무용수 집단)를 매주 금요일마다 무대 경험을 쌓게 한 것이다.

이로써 국내 무용수들의 수준이 크게 향상됐으며, 쉬운 작품 설명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발레를 감상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의 특징으로 인해 일반 관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현재까지도 국립발레단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정착돼 있다.

재단법인 발족으로 더욱 화려해진 국립발레단
재정이 넉넉지 않았던 국립발레단은 경쟁단체인 유니버설발레단 만큼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0년 재단법인을 발족하면서 이러한 고민이 해결됐다. 지금 상주하고 있는 예술의 전당으로 이전하면서 무대나 의상 등 더욱 화려하고 양질의 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러시아 발레단과 교류함으로써 ‘스파르타쿠스’와 같은 스펙터클한 대작 발레를 한국에 들여와 레퍼토리의 다양화를 꾀하기도 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최태지 예술감독은 뛰어난 리더쉽과 경영 마인드로 국립발레단의 위치를 부각시켰으며, 한국 발레의 대중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녀가 제 2의 고향인 국립발레단에 돌아왔으니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발레 대중화, 명품화, 세계화에 주력할 터”
지난 4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태지 단장은 “발레의 대중화, 명품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임기 동안의 목표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직접 관객을 찾아가는 이웃 같은 발레단을 만들겠다”고 했으며, 이어 "중국 유수 발레단과 공동 작업을 하고, 우리나라 안무가 배출, 예술스태프 양성 등을 통해 아시아 발레 저력을 알리겠다. 아시아의 중심이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작년 8월 본사와의 인터뷰 중 “후배들의 앞길에 대해 같이 고민해 주고 싶다”고 밝힌 만큼 “무용수들에게 은퇴 후가 보장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는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학교를 설립함으로써 우수한 무용수들이 은퇴 후 인재를 양성하는 지도자가 되어야한다는 그녀의 신념으로 보인다.

만 6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최태지 단장. 그녀가 앞으로 국립발레단에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어떻게 부흥을 꾀할 것인지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테이지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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