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5일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그룹 동물원의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동물원 스토리 - 널 사랑하겠어’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는 그룹 동물원의 20년을 함께해 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에서 무엇보다 뜻 깊은 점은 그룹의 창단멤버이며 음악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김창기의 우정출연이다. 이는 평소 그룹 동물원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자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기의 우정출연은 동물원의 20주년 공연을 더욱 빛내고 특별하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동물원은 1988년 대학교 1학년때부터 취미로 노래를 하던 친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김광석, 김창기, 유준열, 박기영, 이성우, 박경찬, 최형규 등의 창단멤버로 시작한 그룹 동물원은 1집 앨범을 통해 100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밀리언셀러로 등극하였다.

이들은 현재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음악활동을 겸비하고 있다. 멤버 유준열의 경우 광학기기 전문 수입업체 이사직을 겸하고 있고, 박기영은 대학원에서 강의중이다. 다른 멤버 배영길은 작곡을 비롯한 음악계 관련 일을 병행하고, 지금은 탈퇴한 김창기 역시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활약 중이다. 이는 음악에 대한 그룹 동물원의 애정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동물원 스토리 - 널 사랑하겠어’는 1집부터 9집까지 그동안 발매한 동물원의 앨범 중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엄선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그룹 동물원의 20주년 기념 콘서트는 386세대 팬들에게 그들의 소중한 20년 추억을 하나하나 다시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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