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6.4 목 13:46
상단여백
HOME 댄스
2007 시댄스 폐막, 몸으로 연주하는 가을바람, 내년을 기약해

                     

 

2007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가 지난달 폐막했다. 2007년 10월 4일(목)부터 10월 27일(토)까지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두산아트센터 그리고 서울광장, 쌈지길, 김포공항, 한강시민공원 등 도시 곳곳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한국 포함 총 18개국(외국 17개, 한국 41개 단체, 총 56개 작품 33회 공연)이 참여해 총 12,262명 관객과 함께한 24일간 춤의 대향연이 펼쳐졌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관객향유기회 확장
2007 시댄스는 <판·굿>, <어머니의 춤> 등 지속적인 발굴 및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레퍼토리 제작하여 60년 세월을 역사에 묻혀 자칫 잊혀져버릴 수 있었던 조갑녀 명인의 민살풀이 춤과 축제 첫해 소개했던 장금도 명인의 민살풀이 춤을 함께 소개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힙합의 진화’를 통해 현대무용의 조류를 반영함과 동시에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힙합을 완성도 높은 예술적 레퍼토리로 만들기 위해 힘썼다. 한편 총 10회의 ‘춤추는 도시’공연을 통해 서울광장, 김포공항, 서울역 등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이밖에도 일반인을 위한 아프리카 리듬 & 댄스 워크숍과 어린이 워크숍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댄스는 지난 10년 동안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탱고, 플라멩코, 재즈, 살사, 벨리댄스, 힙합 등 대중이 쉽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춤과 로보트, 비디오아트, 음악, 미술 등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 왔다.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반영하는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 및 소개
시댄스는 지금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현대무용을 소개해왔다. 러시아, 쿠바, 이스라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무용의 오지탐사를 계속해 올해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아프리카 콩고, 세네갈, 말리의 현대무용가를 소개했다. 덴마크의 현대무용 역시 국내와는 교류가 없는데 이번 시댄스가 소개한 키트 존슨은 구미 무용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로 실제로 공연을 관람한 많은 관객들로부터 고도의 집중력과 놀라운 몸의 표현영역 확장을 통해 진심어린 박수를 이끌어냈다.

국제교류의 영역 확장
특히 올해는 장기프로젝트인 아시아·중남미 문화동반자의 댄스 익스체인지를 소개했다. 6개월여 동안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안무가들은 한국에 체류하며 전통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한국무용을 경험하고 한국어 학습과 공연행사를 관람하며 한국 문화를 폭 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작업은 레지던스 및 공동제작의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공동창작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작업이 되었다. 아울러 국내 순수공연예술계의 저작권에 관한 법적 근거조항 마련의 필요성을 대두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예술가와 관객을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 시작한 ‘캠뮤니케이션’이 매우 뜨거운 반응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질문을 안무가에게 동영상을 통해 전달하고 안무가 역시 동영상으로 관객에게 인사를 전하는 형식으로 시댄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다. 예년 안무가와의 무대 대화를 대신하기 위해 마련한 ‘캠뮤니케이션’은 보다 경제적으로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이에 관심 있는 더 많은 네티즌들이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또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매체를 통한 만남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시도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외 축제 및 기관들과의 보다 긴밀한 교류
개막으로 소개된 국립 아떼르발레또 무용단의 공연은 국립극장이 진행하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주최로 이뤄졌다. 주한이탈리아 대사관과 문화원 역시 단체의 한국소개에 매우 크게 기여했으며 스페인 아이다 고메스 무용단 또한 주한 스페인 대사관 및 자국정부의 적극적인 조력으로 한국공연이 성사되었다.
아프리카 현대무용의 경우 아프리카 인도양 안무경연대회의 역대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래밍하며 이 과정에서 Cultures France(옛, AFAA)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대사관이 진행하는 프랑스 익스프레스와 공동주최로 이뤄진 공연이다. Tanz NRW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전인정과 블루엘리펀트는 시댄스의 협조로 한국공연을 성사시키며 대구국제현대무용제에서도 작품을 소개하며 국내 다양한 무용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

2006년 국고지원 대상 축제평가 1위
국고지원 대상 축제를 대상으로 매년 문화관광부가 위촉한 전문가들이 평가를 해 온 결과 시댄스는 지난 2005년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이어 2006년 축제평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대사관 문정관 미할 바일러는 축제기간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 시댄스가 이스라엘 팀(2000년 요시 융만, 2001년 인발 핀토 무용단, 2004년 클리파 시어터, 2006년 이마누엘 갓 무용단 소개)을 초청해 준 것에대해 매우 깊은 감사를 표하며 "유럽에서 시댄스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종호 예술감독 프랑스 문화부 슈발리에 장 수훈과 국제 댄서스잡마켓이 큰 이슈를 몰고 왔다. 특히 전문무용수 지원센터와 서울아트마켓이 공동주최한 댄서스잡마켓은 시댄스가 추천한 페드로 파웰스와 질 조뱅의 오디션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당장 무용수를 선발해 가지는 않았지만 우리 무용수의 유럽 진출에 두 안무가가 적극 협조하고 향후 적절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한국 무용수를 선발해 작품에 참여시키고 이 작품으로 시댄스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2006년과 2007년 연이어 시댄스에서 공연한 빈센트 만쭈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초빙강사 섭외 의뢰가 진행 중이다.

2008년 시댄스 벌써 기대되
2008년 시댄스는 스위스의 그랑 떼아트르 드 주네브 발레단, 네덜란드의 갈릴리 무용단 덴마크의 코로나 라 발랑스 등 세계 최정상급 무용단들의 내한이 예정되어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의 힙합의 진화 2와 춤추는 도시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