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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남시 연극 ‘위례’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콘텐츠 남겨‘하남다움’을 알리는 역사적 문화콘텐츠 개발

하남시 지역 설화인 도미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연극 ‘위례’가 지난 13일부터 15일(일)까지 5회차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현장에는 객석 거리두기로 인해 총 기간 약 35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연극 ‘위례’는 하남문화재단이 ‘2020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됐다. 이에 하남의 지역예술인들과 하남문화재단이 작품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거나 무대에 복귀하는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배우들이 지난 8월 공개 오디션에 참석했다. 김승연, 권효은, 최현우, 한경훈, 정경미, 서대덕, 이충식, 박재우, 최윤석, 이가람이 최종 선발됐다.

시민 배우들을 뒷받침해주는 창작진은 연출 김성두, 조연출 김종성, 작가 한원식, 제작감독 이연구, 무대디자인 박연주, 음향디자인 김지현, 조명디자인 조성선, 의상디자인 오유경 등 한국 공연계의 베테랑들이 힘을 합쳤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성두는 “연극 ‘위례’는 도미와 아랑의 아름다운 사랑과 개로왕의 빗나간 사랑에 대한 번뇌를 그린 작품이다. 하남의 도미설화 이외에도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들의 종류가 무수히 많은데, 앞으로 이런 지역의 콘텐츠들을 발굴해서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기회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극 ‘위례’는 삼국사기에 수록되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하남의 숨겨진 옛이야기 도미설화를 재해석했다. 설화 속 도미와 아랑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백제의 위례 시대 마지막 왕, 개로왕이 사랑에 눈이 멀어 겪게 되는 고초를 다룬다. 연극 ‘위례’의 작가 이진원은 “사랑의 감정 앞에 드러나는 개로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개로왕을 새롭게 해석하고 하남의 역사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출 김성두가 이끄는 극단 한홀은 ‘하남 위례문화의 구비설화 프로젝트’를 2016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편 창작했다. 1탄, 감북동의 이야기 ‘구연태 HYO!’, 2탄 창우동의 ‘도미아랑’, 3탄 학암동의 ‘낙송정의 두 얼굴’, 4탄 ‘석불, 비애에 잠기다’ 5탄 ‘석탑 사이에 핀 꽃’ 등 지역 설화를 다룬 바 있다.

시민 배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힘을 얻었다는 그는 “한 시민 배우분이 대사는 몇 마디 없지만, 이 자리에 와서 연습한다는 게 너무도 행복하다더라.”라며 남달랐던 배우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어색했던 배우들의 합은 도미와 아랑의 사랑 장면으로 천천히 극복했다. 바라보는 것도 어색했던 배우들이 현재 너무나 친해진 비결은 입맞춤 장면 덕이었다고.

도미와 아랑의 설화는 많이 알려진 만큼 익숙하지만 신선함이 필요했다. 연출이 주목한 부분은 개로왕이 아랑으로 인해 퇴색되어 가는 모습이다. 당시 매우 똑똑하고 왕의 자질을 갖췄다는 일화에 흥미를 느꼈고 그의 사랑과 번뇌를 담고자 했다. 또한, 도림대사의 카리스마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도미와 아랑의 사랑과 마지막 장면을 아름답게 펼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짧게나마 알고 있던 도미설화가 이런 감동적인 스토리로 재탄생한 것이 놀랍다.”, “시민 배우들로 구성된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배우들 못지않은 수준급 연기를 보여주어 매우 만족스럽다.”, “무대 디자인과 조명이 굉장히 예뻐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 “하남의 지역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라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연극 ‘위례’는 삼국사기 ‘도미설화’를 모티브로 도미와 아랑이 신뢰와 사랑을 위해 개로왕의 권력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진취적인 삶을 통해 희망을 되찾는 올바른 용기를 그렸다. 하남문화재단은 이번 작품을 밑거름 삼아 ‘하남다움’을 알리는 역사적 문화콘텐츠를 더 많은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_하남문화재단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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