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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돌아온다’ 김수로가 픽한 배우 김준호6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동양예술극장 3관

배우 류승룡 아역으로 데뷔했고 김수로를 만나 연극학교에 입단했다. 27살 인생에서 연기와 거리 둔 적은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헤엄치던 시절뿐이다. 돌아보면 외로운 날의 연속이었지만, 가족 덕분에 일찍 연기에 발을 들여놓았고 방향을 안내해준 선배들이 있었다. 배우 김준호는 “혼자 있는 시간이 무서워서 장롱에 들어가 이불 안에 감싸져 있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도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을 알고 있어서 잘 따랐다”라며 속이 꽉 찬 아들의 속마음을 꺼내놨다.

친형부터 알 파치노, 샌포드 마이즈너, 조승우, 알베르 카뮈, 이두호, 나태주 등 연기자가 되기까지 영감을 주었던 이들을 속속 꺼낼 때마다 눈빛은 반짝이고 미래는 희망이 됐다. 배우 김준호는 더블케이가 지원하는 연극학교 5기로 뽑힌 뒤 2019년 3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야말로 떡잎 같은 배우다. 김수로가 점찍은 미래가 유망한 재원으로 짧지만 굵은 그의 연기 인생을 돌아볼 기회다.

Q. 배우로서 첫 인터뷰인데 자기소개를 해본다면?

임권택 감독님의 백번째 작품 ‘천년학’에서 류승룡 배우 아역으로 데뷔했다. 사춘기 때 그만뒀다가 중3 때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류승룡 배우에게 무턱대고 전화했다. 연기학원을 소개해주셔서 공부하다가 예술고등학교에 갔고 대학 4학년 때 군대 다녀와서 김수로 교수님을 만났다. 연극학교 오디션을 보고 5기로 뽑혀서 작년 3월, 사회에서 처음 ‘정의의 사람들’ 공연을 했다. 이후 ‘황야의 물고기’, ‘만선’, ‘까사발렌티나’, ‘밑바닥에서’를 연이어 연기했다. 지금은 ‘돌아온다’ 무대에 서고 있다.

Q. 어떻게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

처음엔 친형에 대한 열등감 때문이다. 형은 수영 국가대표였다. 특기생이라 부모님이 형에게 헌신하셨다. 어떡하면 관심을 내가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기회를 꿈꾸는 자 도전하라’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12살에 무턱대고 전화했고 시험 봐서 붙었다. 2년 동안 보조 출연하면서 연기를 배웠는데 갑자기 여러 작품을 하게 됐다. 처음 시작은 제가 했지만, 부모님의 지지가 아니었다면 못 했을 일이다.

Q. 가족 안에서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는 어땠나?

지금은 혼자 있는 법을 알아서 괜찮은데 어렸을 때는 너무 외로웠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새벽 4시 30분에 형을 데리고 수영장에 갔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새벽 6시에 혼자 일어나서 차려놓은 밥을 먹고 집에 오면 아무도 없다. 그냥 가만히 있었다. 무서워서 장롱에 들어가 있었다. 이불 안에 감싸져 있는 게 좋았다. 밤 11시에 엄마와 형이 오면 피곤해서 다 잔다. 제가 혼자 있는 시간 때문에 힘들어하니까 부모님이 수영을 시켰다. 부모님은 헌신적인 사랑을 주셨고 저도 다 알고 있어서 잘 따랐지만, 형의 체격이 좋아서 못 이기겠더라.

Q. 연극학교에 입단한 계기는 뭔가?

김수로 대표님이 동국대 교수님으로 수업을 오셨는데, 연극학교 프로젝트를 제가 알고 있었고 졸업쯤에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 3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됐고 김수로 대표님과 김지호 연출님, 기수 동기들과 아침 8시 50분까지 모여서 핸드폰을 제출하고 점심 50분 제외하고 밤 10시까지 공부했다. 오전에는 시대상이나 인물과 작품분석을 한다. 오후에는 김수로 대표님과 공연 준비하고 끝나면 핸드폰 받아서 친구와 가족에게 전화한다. 매일 반복이다. 추억이 많아서 그립고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지만(웃음), 너무 좋은 인연을 만나고 배워서 처음 공연 끝난 뒤 울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무대에 서 있는 것이 믿기지도 않았다. 학교 공연은 지인이나 동문이 와서 봐주는데 사회에 나와서 처음 공연했을 때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

Q. 왜 뽑힌 것 같나?

오디션 보는 사람들이 다 절실하지만 전 두려웠다. 군대를 늦게 다녀와서 학교에 복학하니 공부할 시간이 1년밖에 없었다. 잃었던 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무서웠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나에게 눈길 줄 회사, 극단, 단체가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목숨을 걸었다. 연극학교 오디션 2차 때 세상에 연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 진짜 많다고 느꼈다. 매력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전 떨어질 줄 알았다. 제가 2차 합격하고 3차까지 잠도 안 잤다. 3차에 50명이 지원하고 20명을 뽑는데 최종 50명이 앉아있고 한 명씩 나와서 연기를 하는 거다. 각 대학에서 연기 잘하는 사람이 모이니까 심사위원에게 무조건 내가 기억나게 할 정도로 잘해야겠다고 독기를 품었다. ‘등신과 머저리’라는 우리나라 작품이 있는데 상대방과 주고받는 짧은 대사를 제 대사만 이어붙였다. 난 다른 사람 이야기에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특색을 보여주고 싶었다.

Q. 경력단절을 막아주고자 하는 연극학교 출신으로 얻는 유리한 점이 뭘까?

‘돌아온다’까지 하면 여섯 작품째다. 연극학교가 올해 7기인데 전 5기다. 1기부터 4기까지 동국대 선배들이 있었다. 연기를 너무 사랑하고 존중받는 사람들이 다 붙었더라. 동경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나도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김수로 교수님을 만나고 진짜 연기에 미쳐서 공부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겠구나, 느껴져서 지원했다. 한 대학에 10명이 다 잘해도 공평성 때문에 2~3명만 뽑는다.

Q. 연극 ‘돌아온다’에서 맡은 역을 소개하자면?

‘돌아온다’의 아들은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다. 아들의 관점에서는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길에 버린 사람으로 생각한다. 아버지는 다른 여자 만난다고 돌아다니고 엄마는 떠나고 할아버지가 돌봐주셨다. 할아버지는 결국 버림받았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내 인생 책임져’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Q. 눈물 나는 장면이 있다면?

아들이 마지막에 아버지에게 “뿌린 대로 거두고 가”라고 한다. 저도 아픔이 있지만 결국 가족은 피로 연결되어있고 좋든 싫든 아빠잖나. 마지막에 “난 웃으면서 말할 거야. 당신한테, 이거 마지막 보는 거야”라고 말하고 나가는데 엄청 힘들다. 나가서 항상 아버지를 지켜보면 막걸리를 치우면서 손에 묻은 막걸리를 닦다가 거울을 무심하게 보더니 “아버지 여기 계셨어요”라면서 운다. 거울을 봤을 때 아버지 모습에 할아버지가 있는 거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 너무 슬퍼서 항상 울게 된다. 그때는 김준호로 돌아와서 “왜 저런 말을 했지” 생각한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살아온 길을 걸었고 저에게도 분명히 대물림될 것이다. 그래서 그 장면이 제일 슬프다. 언젠가 철들어서 저 같은 자식이 있다면 내 모습에서 아버지를 보면서 후회할 거다. 스님과 할머니, 서로 찾는 귀신 장면도 너무 좋다.

Q. 이 작품을 참여하면서 가족에 대해 변한 생각이 있나?

화목하게 자랐다. 패륜 아들 역을 선배님과 연출님이 많이 알려주셨다. 패륜적인 영상도 초반에 많이 봤다. 제가 어릴 때 영화를 찍었고 ‘리틀뱅뱅’ 의류모델 자료도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다. 고등학교, 대학 때 했던 연극과 뮤지컬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봐주셨다. 부모님의 눈이 연출님과 선배들만큼은 아니겠지만 냉정하게 제 연기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Q. 아버지의 어떤 모습을 이해하고 있나?

전에는 아버지가 인생이나 연기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내가 공부 더 많이 했는데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했다. 아버지를 보면 현명하셨고 지나가는 말도 무게가 있는 지혜로운 분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아버지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 닮고 싶지 않은 무뚝뚝한 면도 있지만, 부모님의 모든 것이 저에게는 배울 점이다.

Q. 이제 가족의 관심을 많이 뺏어온 건가?

유전자 ‘몰빵’을 했는지 형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몇 개 따고 고3 때 공부해서 의대에 갔다. 지금은 대한체육회에서 일한다. 그래서 부모님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다. 그런 굵직한 것들이 저도 남들보다는 있는 것 같은데 사춘기에는 형에 대한 열등감이 컸다. 나이 차이는 2살인데 형에게 화를 내본 적이 없고 맞으면 죽을 거 같았다. 맞아서 기절한 적도 있다. 버릇없게 굴었더니 멱살을 잡고 들어 올려서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일어났는데 겨드랑이에 피가 났다. 중학생 때부터 “인생 멋있게 살아야 한다”라고 하더라. 그렇게 사춘기가 끝났다. 질투했지만 존경하는 사람이다.

Q. 반전을 노리는 계획이 있나?

우직하게 요행 안 바라고 무대에서 공부했다. 배우 일지를 매일 쓰는데 성장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인다. 관객과 선배님들이 그래도 작년보다, 전 작품보다 늘었다고 이야기해줄 때 희열을 느낀다. 계속 무대에 서면서 공부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

‘만선’이라는 작품을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었다. 6월 28일에 ‘돌아온다’가 끝나고 7월 3일에 ‘만선’을 한다. 작년에 패륜적인 아들 역을 맡았는데 비리 경찰이다. 내 가족에게 삼겹살 먹이고 싶고 동생에게 좋은 것 사주고 싶고 아버지는 팔, 다리가 불편하고 할아버지 치매 등 집안에 실질적 가장이라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이다. 결국, 걸리는데 ‘다 죽자’하고 다섯 명이 배를 타고 나가는 게 시작이다. 1시간을 웃었고 1시간을 울었다. ‘돌아온다’처럼 너무 좋은 작품이다. 2018년에 세 번 보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 어떤 역을 할 수 있을까, 아들 역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하게 됐다.

좋아하는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다. 한석규 선배님이 아버지에게 리모컨 사용법을 설명해드리는 장면이나 군대 이야기, 귀신 본 이야기가 너무 진짜 같더라. 그런 영화를 하게 되면 좋겠다. (웃음) 사회에서 뮤지컬을 못 할까 봐 학교에서 몇 번 경험했는데 너무 재밌더라. 올슉업, 렌트, 레베카에서 막심 역을 했다.

Q. 좋아하는 배우 스타일이 있다면?

알 파치노의 ‘대부’를 너무 좋아한다. 연기의 경계가 없는 조승우도 좋아한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어디에서도 잘 녹아있다.

Q. 연극학교 출신으로서 다섯 작품을 해왔다. 앞으로 나아갈지 방향을 고민해봤나?

다양한 것을 경험하는 것이 도움 되겠지만 연극학교에서 배울 게 너무 많다. 선배들이 추천해주고 무대에 서 있는 게 너무 좋고 이 안에서 계속하고 있지만, 항상 새롭다. 작품이 다르고 사람이 달라져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배우고 있다. 다른 곳 오디션에 붙어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저는 이 시스템이 좋다.

Q. 연기, 배우는 뭔가?

학교에서 공부하고 밖에 나와서도 느끼는 건데 샌포드 마이즈너라는 유명한 연기론자가 있다. 그 사람이 말하길 ‘연기는 믿는 거’라고 했다. 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믿는 게 연기 같다. 자기 자신, 인물, 공간, 상대방, 소품 등 모든 것을 믿어야 관객도 믿음으로 봐주지 않을까. 제가 불안하고 안절부절못하면 보는 사람도 그렇다.

Q.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나?

저는 시와 희곡에 빠져있다. 이병율, 나태주 시인의 글을 많이 읽었다. 제가 읽고 있는 시집을 선물해주는 걸 좋아하고 선물도 많이 받는다. 요즘 너무 삭막한데 문화예술을 많이 즐기고 책도 읽으면 삶이 행복해진다. 책은 이도우 작가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추천한다. 90년대 인사동 배경인데 아날로그 풍의 연애 이야기다. 10년 된 커플 이야기로 표현이 풋풋하고 시적이다.

Q. 본인의 감성적인 면모가 누군가에게 도움 된 적이 있나?

친형은 이성적이고 저는 감성적이라 잘 안 맞는다. (웃음) 요즘에는 형이 저의 감성을 배우고 싶어 하고 저도 형의 이성적인 면을 배우고 있다. 나를 너무 낭만주의라고 볼 수 있지만 좋아하는 이성은 감정만 있다면 조건 없이 만나는 게 맞지 않나. 난 진실한 사랑에 대해 말하지만, 형은 내가 더 나이 들면 다른 것도 생각하게 될 거라고 한다. 저는 그냥 청계천 갔다가 종로3가에서 떡볶이 먹는 게 행복 같다. 그런 것을 형에게 말해주는 편이다.

Q. 오디션 ‘꿀팁’을 공개하자면?

‘적당한 긴장은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데 들어가기 전에 억지로라도 즐거워지려고 한다. ‘무조건 나만 할 수 있어’, ‘내가 돼야 해’라는 마음보다 오디션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봤다. 오디션에 떨어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고 난 안된다는 생각도 하지만, 멀리 보면 ‘많이 배웠지’, ‘내가 이것 때문에 떨어졌구나, 공부해야지’ 등을 느끼게 된다. 오늘의 오디션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Q. 김수로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조언이 있다면?

연출님이 “포기하지 마, 좋아, 끝까지 연기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해주셨다. 사람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연출님의 그 한마디가 배우 일지에 적혔다. 그 말이 제일 좋았다. 많은 걸 알려주고 무대에 서게 해주고 노력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너무 감사하다.

김수로 대표님은 저를 무대에 세우고 작품 안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 은사님이다. 스승의 날에 연극학교끼리 대학로에서 선생님을 모신다. 여기 있는 선배, 동료, 후배들, 스태프 다 감사하다. 선배들의 존재 자체가 배울 것 덩어리다.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 짧은 호흡, 진심까지 배우고 있어서 감사하다.

Q. 10년 뒤를 상상해본다면?

희망차다. 빨리 늙고 싶다. 연기 공부도 많이 하고 배우고 있지만, 연륜과 경력이 나를 더 깊이 있게 해주는 날이 올 거라더라. 40대 할아버지보다 진짜 할아버지가 연기하는 게 더 믿음이 가지 않나. 물론 저도 제 나이대에 비슷한 역을 많이 만나고 공부하는 게 좋지만 빨리 늙어서 깊이 있게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왜 선택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이 저라고 생각한다. 우직하게 연기하고 싶다. 공연예술문화도 좋고 드라마, 영화도 좋다. 연기라는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 제가 욕심이 많다. (웃음)

Q. 지금을 되돌아봤을 때 남기고 싶은 말은?

아, 그때 그랬구나! 지금 현명하게 발전했구나. 포기하지 말고 더 우직하게 연기를 사랑하자!

배우 김준호가 출연하는 연극 ‘돌아온다’는 경기도 외곽의 한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아들의 전역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교사, 집 나간 필리핀 아내를 기다리는 남편,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는다. 2015년 초연 이후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출상을 차지했고, 2017년 영화로 개봉돼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분 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는 6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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