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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안무자, 이성적인 인간들의 동물적인 본성을 말한다 ‘고통 받는 모든 인간은 고기’

 

지난 4월 26일과 27일에 ‘진댄스 프로젝트’의 ‘고통 받는 모든 인간은 고기’라는 작품이 ‘상명아트홀 2관’에서 공연됐다. ‘고통 받는 모든 인간은 고기’는 올해로 제 3회째를 맞는 ‘피지컬 씨어터’의 초청작으로, ‘피지컬 씨어터’란 신체를 이용한 움직임 연극을 표방하는 새로운 장르이다.

‘고통 받는 모든 인간은 고기’의 안무자 김진숙은 이 작품을 통해 ‘이성’을 맹신하는 인간들의 동물적인 ‘본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진 댄스 프로젝트’는 안무자 김진숙의 프로젝트 단체로서 김진숙은 1998년도부터 전문 무용수로 활동해왔다. 이후 2008년 현재까지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의 대표적 현대 무용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뉴스테이지’에서는 김진숙 안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담고자 했던 그녀의 메시지와 미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제목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깊은 상징성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목을 왜 ‘고통 받는 모든 인간은 고기’라고 하셨나요?
▲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말에서 따왔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회 속의 인간 생활은 동물의 생활과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세계도 동물들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통 받는 모든 인간은 고기’에서 그러한 환경적 요인과 사회적 관계에 지배 받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 이 작품의 안무적 특징이 무엇인가요?
▲ 작품의 맨 처음, 무용수들이 미세한 관절을 이용하여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는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처럼 사랑도 슬픔도 선악도 없는 인간 본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 무용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 현대 무용이라는 것이 그 기교도 중요하지만 관객들과 연결되며 함께 호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수예술이라고 해서 정말 순수한 것만 강조하는 것 보다는 대중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무용 안에 영상도 담고, 연극도 담고, 영화도 담고 해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취재_연분홍 기자 gogi17@hanmail.net
글_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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