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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라민 카림루-애나 오번, “웨버 70주년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첫 호흡”특별한 무대에 선 소감, 웨버와의 첫 만남 공개

지난 5월 2일을 시작으로 4~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 첫날인 지난 2일에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가 개최되었고, 4일부터 6일까지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이번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는 작품의 전곡을 선보이는 갈라 콘서트로 런던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와 웨버의 새로운 뮤즈로 주목받은 애나 오번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번이 한국 방문 두 번째라는 라민 카림루(이하 라민)와 한국에 첫 방문한 애나 오번(이하 애나)이 첫날 공연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첫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묻자, 애나는 “한국에서 첫 번째 공연이었는데 관객들의 환호에 즐겁게 공연했다”도 답했다. 라민은 한국 공연이 특별했던 점에 대해 “특히 한국 배우들의 자질이 놀라운 수준”이라며, “한국 배우들이 대체 어떤 물을 마시는지 궁금하다”는 재치 있는 말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민은 이어 한국의 뮤지컬 시장에 대해서 “뉴욕, 웨스트엔드에 이어서 세 번째로 가장 발전한 뮤지컬 시장이라고 들었다”고 언급하며, “한국 뮤지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되고, 공연에 관객들이 환대를 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전곡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 될 것”

라민은 이번 콘서트의 의미와 함께 기존 공연과는 다른 특별한 점을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웨버의 70주년을 기념해 축하하는 의미다. 뮤지컬 공연과는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세트나 의상, 소품 없이 표현할 것이다. 원래 좋아했던 공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고 함께 축하를 하면서 즐겨주시기 바란다. 겉으로 보여지는 연출이 없기 때문에 관객 분들은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시면서 더 큰 감동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이번 공연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애나는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라민이 참여하는 데다 웨버의 70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이라는 것을 알고 망설이지 않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라민은 “예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팬들에게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애나와도 그동안 같이 공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처음 한 무대에 서게 되었다”며 기쁨을 전했다.

웨버와의 첫 만남, 웨버와 함께 한 명작들

애나는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으로 웨버와 처음 만났다. 지금까지 웨버와 함께 해 온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호주에서 공연했던 ‘러브 네버 다이즈’를 꼽았다. “그때 가장 웨버와 가깝게 작업을 하기도 했었고, 작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지금 작업을 하고 있으니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말하겠지만.(웃음)”

라민이 처음 웨버와 함께 했던 시기에 대해 “스물한 두 살 때 쯤 ‘선셋 대로’에서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 때 처음 작업을 하면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틀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는데 그 후 시간이 좀 더 지나서 다른 역할로도 참여했다.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선셋 대로’와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그동안 참여를 꽤 오랜 시간 못 했었는데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면서 그 때의 열정이 남아있는 것을 다시 느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특별히 아끼는 노래를 묻자, 라민은 ‘The point of no return’을 꼽았다. “제일 좋아하는 곡이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노래”라며, “극에서 가장 핵심적인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애나는 “제일 좋아하는 곡은 ‘Wishing’이라는 곡”이라며, “그 노래 이전에는 팬텀이나 라울 등 다른 캐릭터와 조합을 이루며 노래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 노래에서 크리스틴이 홀로서기를 하면서 온전한 감정을 전달하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에 대해 “팬텀의 지하공간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좋았다. 노래를 부르지는 않지만 함께 지하로 들어가며 체험을 하는 장면이라 특히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라민-애나’, 마치 오랜 세월 알아온 듯 호흡 잘 맞아

둘은 이번 공연에서 서로 처음 같이 무대에 서게 됐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인상과 연습 과정에 대해 “이번이 첫 무대임에도 마치 오랜 세월을 알아온 사이같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라민은 “다른 공연에서 각각 ‘팬텀’과 ‘크리스틴’을 해왔는데 서로가 해왔던 것에 대해 주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고, 애나는 “매번 무대에서 똑같은 무대를 보여주지 않는 라민은 배우로서 대단하다”며, “그의 연기 기술이나 열정을 배워가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둘의 돈독한 신뢰 관계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언급할 때도 드러났다. 애나는 “특별히 연습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 가지 굳이 말하자면 라민이 매일 운동을 갈 때마다 같이 가자고 권하는데 매번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난감하다”고 웃으며 고민을 토로했다. 라민은 “한국에서 크로스핏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꼭 가고 싶은데 좀처럼 기회가 나질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제공_블루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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