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2.4 금 13:12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
“춤, 노래로 한국무용 알리고 싶다” 10대 한국무용가 석예빈 인터뷰5월 17일 함안문화예술회관 ‘패밀리 판타지쇼’에서 노래, 춤, 한국무용 선보여

기획공연 ‘패밀리 판타지쇼’가 5월 17일 오후 5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패밀리 판타지쇼’는 다채로운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예술공연이다. 여기에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 출연한다.

한국무용가 김미래의 딸이기도 한 석예빈은 6살 때 ‘미주 100주년 기념공연’ 무대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2004년에는 국립국악원 최연소 발표회 무대를 가졌다. 이후 ‘신동’이라 불리며 주목을 받은 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 연습에 한창인 석예빈에게 이번 무대와 한국무용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 이번 함안 공연에서 세 가지 무대를 준비했다고 알고 있다. 이 무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첫 순서로는 명곡 ‘오버더레인보우’를 부르는 무대를 준비했다. ‘오버더레인보우’라는 노래 가사는 무지개 너머 우리가 바라는 꿈이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이다. 사실 이번 단원고 학생들이 나와 동갑인데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선정한 노래다. 이 공연에서는 노래와 수화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렛잇고’에 한국무용을 접목시킨 무대다. ‘렛잇고’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또 좋아하는 노래다. 이렇게 대중화된 노래에 맞춰 한국무용을 추면 좋을 것 같아 만들게 된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대중들이 한국무용을 쉽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무대는 장고춤이다. 장고춤은 전통적인 한국의 춤이다. 장단에 맞춰서 추는 춤인데 장구를 목에 걸고 마음대로 돌리면서 춘다. 멜로디는 없지만 꽹과리에 맞춰 신나게 추는 춤이다.

- 본인이 느끼는 한국무용의 매력은 무엇인가.

한국무용 서양무용, 대중무용과 달리 특유의 고운 선과 깊은 호흡이 있다. 이런 고유한 특징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 한국무용은 사람의 한이나 기쁨, 슬픔 등 감정 표현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춤이다. 한국무용은 전통과 현대를 접목하기 쉬워서 전통을 살리면서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가족들이 모두 예술을 한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좋은 점이 있나?

어머니가 한국무용을 하시고 아버지가 무대연출을 하신다. 무용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어머니가 많은 도움을 주신다. 표정이나 연기 등 보이는 것에는 아버지가 지적과 칭찬을 해주신다.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이 지적하고 모니터해준다는 점이 좋다. 온 가족이 다 같이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태어나기 전부터 듣고 보고 자란 것이 한국음악, 한국무용이다. 세 살 때부터 한국무용을 시작했던 것도 주변 환경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 무용가 어머니는 가장 이 길에 대해 잘 아는 분이다.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확실히 알려주신다. 어머니의 영향은 예전부터도 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많이 받을 것 같다. 이미 한국무용의 길을 걸으셨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후회 없이 도와주신다.

-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인 공연 혹은 무대가 있다면?

2004년에 개인발표회를 처음 했다. 당시 어린나이로 예술의전당 예악당 무대에 서는 것은 나에게 큰일이었다. 공연 당일에  로비까지 사람들이 꽉 찰 정도로 많이 와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나에게 있어 가장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 무용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

어렸을 때부터 좋아서 춤을 췄다. 항상 언니들과 춤을 추는 것이 항상 즐거웠다. 공연했을 때는 떨리는 감정보다는 사람들이 박수쳐주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꼈다. 지금도 그 희열 때문에 무대에 선다. 어릴 때는 실력에 대한 생각 못했었다. 관객들이 얼마나 많은 박수를 쳐주는지가 중요했다. 지금은 실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가장 영향을 받고 있고 존경하는 무용수는?

부모님을 통해서 알게 된 최승희 선생님이 가장 존경하는 무용수다. 첫 개인발표회도 이 분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아무도 한국무용을 알리지 않았을 때, 처음으로 작품을 창작해서 그 작품으로 전 세계에 한국무용을 알리신 분이다. 최승희 선생님은 무용뿐만 아니라 모델, 음악도 하시고 발레와 현대무용에서도 재능을 보이셨다. 최승희 선생님의 영향으로 나도 창작을 하게 됐다. 선생님을 본받아 나도 여러 가지 다 잘해서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무용을 알리고 싶다.

- 공연이 없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는가.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지낸다. 연습할 때는 하고 놀 때는 노는 스타일이다. 연습은 많이 하지 않고 하루에 1~2시간씩 매일 한다. 가족들도 그렇고 의무적으로 연습을 하는 것 보다는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너무 힘들게 오래 하면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 보통 이렇게 연습하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같이 밥도 먹고 평범하게 지낸다.
 

- 석예빈이 만약 무용을 하지 않았다면?

무용을 안했어도 비슷한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한다. 사람들 앞에 서고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 부모님도 내가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결과적으로는 한국무용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최승희 선생님은 자신이 대중화 되면서 한국무용을 알리셨다. 선생님의 만능엔터네이너적 면모가 한국무용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한국무용을 알리기 위해 뭐든지 잘하는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최승희 선생님은 도쿄, 뉴욕 등 큰 무대에도 많이 오르셨다. 이런 무대에 선생님 작품을 가지고 올라가서 선생님을 기억해주시는 분들, 그리워하시는 분들을 위한 공연을 하는 것이 목표다.

박은진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