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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産 뮤지컬 ‘사랑꽃’ 연말 다시 핀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상 수상작, 내달 29일까지 앙코르 공연

대구의 아련한 목련꽃 사랑이야기가 올 연말 또다시 피어난다. 올해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에서 첫선을 보인 후 대상 수상작으로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작품은 11월 29일부터 12월 2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사랑꽃’은 올해 딤프에서 외국 및 타 지역 뮤지컬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대구 근대역사골목을 배경으로 한다. ‘목련’, ‘몽고반점’, ‘골목길 18번지’가 옴니버스 형식이자 하나의 연결된 스토리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뮤지컬 ‘사랑꽃’의 예술 감독인 맥시어터 윤정인 대표에게 작품과 창작 과정에 대해 물었다.

- 뮤지컬 ‘사랑꽃’의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

처음에 ‘골목길 시리즈’를 기획했다. 골목길에는 우리 이웃들의 여러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다. 1탄은 한약재를 파는 약전골목 이야기였다. 시리즈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이웃들의 삶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서민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목련 나무를 좋아한다. 목련 나무 아래 로맨스를 생각하며 2탄의 대본을 쓴 후 곡 작업을 동시에 했다.

딤프는 창작지원작 경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품을 무대로 올리게 하는 지원 사업이다. 대본과 음악 창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꽃’을 무대에 세우고 싶은 욕심에 딤프에 지원하게 됐다. 상을 받으면 공식 초청작도 되니 매력이 있었다.

- 뮤지컬 작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구 대경대 연극영화과 졸업 작품으로 뮤지컬을 했는데 작곡가를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여했다. 처음에는 뮤지컬이 뭔지도 몰랐지만 작업을 할수록 빠져들었다. 그저 음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 연출, 무대, 조명 모든 것들이 총체적으로 진행되며 곡을 완성한다는 것이 뮤지컬의 매력으로 느껴졌다. ‘내가 해야 할 음악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나의 극 속에 음악이 묻어나게 하는 과정을 많이 연습했다. 글도 꾸준히 써왔다.

곡을 만들 땐 마치 배우처럼 연기하고 떠들어댄다. 대본을 직접 읽는 것은 물론, 상대 배우가 있다고 가정하고 연기도 한다. 혼자 건반 앞에 앉아 웃고, 박수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여러 행동을 한다. 그만큼 극에 몰입해야 어울리는 넘버가 나온다. 창작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재충전 수단으로 여행을 택한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국내 여행을 주로 하는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오히려 작품의 모티브를 얻어오기도 한다.

-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 창작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연 창작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은 금전적인 문제다. 경험에 비추어 말한다면 한 장르에 오래 몸담다 보면 기회가 생긴다. 최근 많이 생기고 있는 창작 작품 지원 사업이나 축제 등을 활용한다면 작품화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부지런히 문화 관련 정책이나 공모전 등을 모니터링하며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뮤지컬 ‘사랑꽃’ 계획에 대해.

2014년 7월 중순에 대학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현재는 소극장용이지만 중극장용으로 각색 과정 거쳐서 좀 더 많은 관객에게 선보이고 싶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이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MAC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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