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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정서 담아낸 한국형 뮤지컬 ‘우리엄마’ 시즌 2할미꽃 설화 바탕으로 엄마의 사랑 표현, 11월 30일 국립극악원 공연

가슴 시린 엄마의 사랑 이야기 뮤지컬 ‘우리엄마’ 시즌2 가 11월 30일 국립국악원 대극장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자식에 대한 엄마의 슬픈 사랑을 담은 할미꽃 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극본은 KBS 작가 출신으로 2000편의 작품을 집필한 ‘박만진’. 연출은 연기와 젊은 명창으로 활약하는 ‘정남훈’이 맡았다. 작품은 4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쳐 국악의 아름다운 요소를 드라마에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계는 연말을 맞아 여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장년층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은 찾기 힘들다. 뮤지컬 ‘우리엄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은 민요, 설화, 무용 등이 어우러져 ‘효’라는 주제를 전달한다. 작품의 전반부는 ‘매파’(전원주)와 ‘장돌뱅이’(최주봉)의 로맨스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후반부에서는 시집 간 딸들과 엄마의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전한다.

한창 공연 연습 중인 극의 ‘장돌뱅이’ 역 연기자 최주봉에게 파트너 전원주와의 호흡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전에 퓨전뮤지컬 ‘폭소 춘향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연기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배우들끼리는 눈빛만 봐도 안다. 전원주 씨와는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우리엄마’는 기존의 서양 공연 방식인 객석과 무대가 분리된 프로시니엄 무대를 벗어났다. 배우가 객석을 드나들며 관객과 하나가 되어 참여하는 연출기법으로 재미를 더한다. 뮤지컬 넘버와 어우러진 수묵화의 화려한 영상미 또한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연기자 최주봉에게 뮤지컬 ‘우리 엄마’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해 물었다. “어머니가 딸들에게 구박받고 떠돌아다니는 장면이다. 시집가기 전에는 어머니를 사랑하던 딸들이 시집가고 나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극 중 엄마가 느끼는 감정에 이입이 되어 마음이 아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극 중 ‘우리엄마’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작품 속에는 세 딸이 등장한다. 딸은 없지만 일맥상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로서뿐만 아니라 아들로서 엄마에게 잘못했던 것, 반항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공연을 통해 엄마를 추억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보면 내 얘기 같고, 우리 엄마, 할머니 이야기 같다고 느낀다. 연출도 이러한 한국적인 감성과 슬픔을 담아내는 데 포커스를 맞춘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 속에서 엄마의 상여 장면이 있다. 배우들이 이 장면을 연습할 때에 눈물을 자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연기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연기한다. 당연히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상여를 봐도 별 감정이 없을 텐데,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옛날에 많이 보았던 풍경이다. 내 경험에서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장면에 더 빠져들고 감동적이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펑펑 울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갔으면 한다. 과거를 되짚어보며 부모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젊은 사람들은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공연을 통해 부모님께 좀 더 잘하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한다”라며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뮤지컬 ‘우리엄마’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엄마라는 주제로 관객과 소통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뮤지컬 ‘우리엄마’는 잊고 살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예정이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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