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3.5.26 금 15:40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우 정성화, '돈키호테'로 더욱 성숙되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LG아트센터, 9월2일까지)는 조승우, 정성화, 김선영, 윤공주 등 그 이름만으로도 신뢰와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공연 초반인 현재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감옥에서 ‘돈키호테’를 연기하는 세르반테스 역의 정성화씨와 간략한 인터뷰를 하였다. 한 뮤지컬 잡지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뮤지컬배우 1위’에 꼽히기도 한 정성화씨는 그동안의 많은 뮤지컬 작품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맨오브라만차’에서도 치밀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성은 물론 놀라운 가창력까지 겸비하여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이번 작품 ‘맨오브라만차’는 본인의 뮤지컬 인생에서 어떠한 의미 입니까?
▲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작품들이 저에게 의미가 있었습니다.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조금이나마 높여주고 관객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행복합니다. 저에게는 사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저의 인생을 좀 더 완전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 ‘맨오브라만차’는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가 객석에 뿜어내는 그들만의 인생관을 통해서 공연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나의 연기를 통해서 관객 중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의미 이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정성화라는 개인이 아니라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로요.

▷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 작품과 역을 사랑하자는 각오를 했었습니다. 제가 하는 연기나, 노래 그리고 상대 배우들 관객들을 진심으로 대하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먼저 주옥같은 대사들이 강점입니다. “현실은 진실의 적이지”,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 누구를 미치광이라고 부를 수 있겠소. 꿈을 포기하고 이성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미친짓이겠지요“, “나에게 주어진 길을 따를 뿐..” 등 대사를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머릿속의 대뇌피질에서 어떤 물질이 생성되는 느낌을 받는 이 대사들은 이작품의 강점 중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곡들이 있습니다. 특히 돈키호테가 부르는 “Impossible Dream"은 지금까지 훌룡한 가수들이 자신의 앨범에 수록할 정도로 좋은 곡입니다. 무엇보다도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과 내용의 결합이 굉장히 탁월한 곡입니다. 그래서 듣고 있으면 뜨거워지죠...



▷ 극중 인물인 ‘돈키호테’와 본인이 닮은 점이 있다면?
▲ ‘망상가적인 기질’이라고 할까요?(웃음) 저도 상상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현실에 맞지 않게 일을 벌이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후회는 안합니다. 그게 닮은 점이 아닐지...(웃음)

▷ 함께 공연하는 상대배우 김선영씨와 윤공주씨에게 배우로써 배울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먼저 두 사람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김선영씨는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입니다. 그런 배우가 되려면 김선영씨처럼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성실합니다. 한대사 한대사를 말할 때마다 전해지는 진심은 상대배역이 연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성도 참 좋은 배우입니다.
윤공주씨는 연습벌레입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훌륭히 ‘알돈자’역을 소화해 내는 것을 보면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연습만이 우리가 살길이다’라는 말을 그녀를 통해서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 방대한 분량의 대사를 외우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나열하는 대사들이 많기 때문에 외우기도 까다롭지요. 그러나 두 달 열심히 연습하니 다 외워지긴 하더라구요(웃음)

▷ 관객들 사이에서는 정성화씨의 공연을 보면 정성화씨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 비결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그런 말이 있나요? 와우!!! 감사할 따름이죠. 근데 제 매력을 제가 얘기하기는 좀..(웃음) 잘생긴 외모와 완벽한 통나무 몸매 정도?(웃음)

▷ TV매체와 무대를 둘 다 접하셨는데 각기 다른 매력이라고 한다면?
▲ 무대에서는 관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요. TV는 그걸 당장은 느낄 수 없지만 섬세한 연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그것이 차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둘 다 똑같은 연기입니다.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꼭 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 저는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공연기간이 한달밖에 안되는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 뮤지컬 배우로써의 철학이 있다면?
▲ ‘사심 없이 연기하자’입니다. 공연 중 관객이 웃지 않는다고 해서, 혹은 오늘따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왔다고 해서, 등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자신의 연기가 달라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공연예술은 약속 그자체이기 때문이죠.

▷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제가 하는 공연을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계무량한일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정성화라는 배우를 높게 평가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다는 것은 더 없는 영광입니다. 여러분이 즐겁다면 뭐든지 할 계획입니다. 돈키호테처럼 항상 풍차로 달려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